[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글로벌 지수 사업자인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의 한국 법인을 이끌 새 수장에 윤성희 전 LK자산운용 대표(사진)가 발탁됐다.

MSCI는 지난 1일자로 자사의 한국 법인 경영을 도맡을 CEO에 윤성희 대표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학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한 윤 대표는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20여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전문가다. MSCI 이전에는 크레디트스위스, UBS, BNP파리바, LK자산운용 등 셀사이드(증권사)와 바이사이드(운용사)를 두루 거쳤다.

윤 대표는 서울에서 근무하면서 한국 내 고객 서비스 전반을 총괄한다. 특히 유조 오가이(Yuzo Ogai) 북아시아 대표와 협력해 MSCI 서비스 부문과 고객군 전반에 걸친 국내 전략 추진과 한국 사업 성장을 이끌게 된다. 윤 대표는 그간 MSCI가 국내에서 다져온 고객 기반을 토대로 기관투자자와 자산 소유자를 비롯해 주요 고객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카즈야 나가사와(Kazuya Nagasawa) MSCI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MSCI는 성장 지속성이 높은 한국 시장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윤 대표가 지닌 폭넓은 업무 경험이 진화하는 한국 고객에게 MSCI의 혁신적인 솔루션과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표는 "점점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글로벌 자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투자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여정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자를 필요로 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MSCI 서비스를 이끌게 된 신임 대표로서 투자 솔루션에 관심이 높은 국내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