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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코시국' 전 우려 3년 만에 현실화됐다
최보람 기자
2022.08.11 08:46:20
저수익 숍인숍 매장 여전히 많고 온라인 성장 더뎌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0일 16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올 상반기 79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것을 두고 업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제기됐던 여러 문제점이 최근 재부각된 결과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업계는 롯데하이마트의 영업이익이 2018년 1865억원에서 이듬해 1099억원으로 감소할 당시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으로 거론된 게 ▲저수익 점포를 폐점 ▲온라인 비중 확대다. 롯데하이마트는 고정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가전양판업을 주사업으로 하는 만큼 부실점포 폐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온라인 확대 또한 임대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어 이익률 향상 기대감을 키우는 재료로 기대받았다.


3년 간 롯데하이마트는 이러한 지적사항을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이긴 했다. 2019년 466곳이었던 점포를 올해 말까지 403곳으로 13.5% 감축키로 했고 온라인비중도 한 자릿수에서 20% 수준까지 확대했다.


문제는 실행의 '적극성'이 다소 부족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먼저 국내 온라인 가전시장의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도 6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전환 속도는 시장 평균에 한 참 못 미쳤다. 이는 곧 롯데하이마트의 바잉파워 약화를 가져 올 재료가 될 것으로 업계는 우려하고 있다. 온라인 가전시장의 오프라인 침투율이 60%를 상회하는 만큼 규모의 경제 유지 차원에서라도 포기할 수 없는 사업지가 된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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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전시장은 또한 삼성·LG전자 등 제조사의 직접 판매 비중이 크다는 특징도 있다. 타 국가 대비 양판점의 바잉파워가 약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온라인비중 확대를 통해서라도 매입부담을 줄여야 하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양판점산업은 전통적으로 매출총이익이 크지 않은 터라 바잉파워 유지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온라인시장이 경쟁심화로 인해 오프라인 대비 가격이 낮다는 단점이 있음에도 지속 성장하는 덴 이러한 이유도 상존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롯데하이마트가 다수의 저수익 점포를 안고 가는 것 역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고정비 부담은 큰 반면 접객력에 문제가 생긴 숍인숍 매장을 정리하는 속도가 늦다는 이유에서다.


롯데하이마트의 점포 운영계획에 따르면 롯데마트 등에 입점한 숍인숍 매장은 2019년 107곳에서 올 연말에는 86곳으로 19.6%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사 매장 감소율(13.5%) 크지만 롯데마트가 2020년까지 점포 구조조정을 벌였단 점을 감안하면 적극적이라곤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숍인숍이 문제시되는 것은 이들 매장 다수가 입점한 롯데마트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간 데 따른 것이다. 실제 롯데마트는 올 상반기 90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최근 6년간은 매년 적자를 내왔다. 이커머스가 급성장하면서 대형마트의 접객력이 크게 떨어진 결과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선 롯데하이마트의 저수익점포 절반이 숍인숍 매장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모회사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의 성장세 둔화가 이곳에 입점한 롯데하이마트에도 피해를 안기고 있는 셈"이라며 "롯데하이마트 또한 이러한 상황을 잘 인지하곤 있겠지만 롯데쇼핑이 모회사이다 보니 숍인숍 매장을 적극적으로 구조조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롯데하이마트가 2012년 롯데에 편입된 이후 실적성장을 지속한 배경에는 당시까진 잘 나갔던 롯데마트 덕을 본 점도 있다"며 "현재 실적은 대형마트의 업황이 예상보다 빨리 악화된 이유가 큰 만큼 출점전략 자체를 실패라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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