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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앞세워 글로벌로
이규연 기자
2022.08.12 08:12:48
① 웹툰 앱 '만타' 글로벌 성과 확대 중…글로벌 공략 위한 인재 채용도 확대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1일 10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디의 글로벌 웹툰 앱 '만타'. (출처=리디)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콘텐츠 종합 플랫폼 기업 리디(대표 배기식)가 웹툰 앱 '만타'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꾸준히 나아가고 있다. 


월정액 구독 방식과 로맨스 중심의 검증된 IP(지식재산권) 웹툰화가 글로벌 이용자들에게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만타' 틈새시장 공략 성공


11일 모바일 앱 분석기관 data.ai에 따르면 리디의 웹툰 앱 '만타'는 8일 애플 iOS 운영체제 기준으로 28개 국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기준으로는 97개 국가에서 책 분야의 매출순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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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다른 글로벌 웹툰 플랫폼 사업자보다 규모가 작다. 북미를 비롯한 해외 진출 시점도 2020년 11월로 비교적 늦다. 이를 고려하면 후발주자로서는 글로벌 웹툰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를 낸 것으로 볼 수 있다. 


만타의 전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건수도 4월 기준 500만건을 넘어섰다. 출시 3개월 만인 지난해 1월 30만건, 1년 만인 지난해 10월 300만건을 넘어선 데 이은 성과다. 리디가 만타를 통해 거둔 매출 10% 정도가 글로벌에서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리디는 만타에 월정액 구독 방식을 적용하면서 이용자의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웹툰 서비스는 한 편을 구매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내는 과금 방식을 적용한다. 그러나 만타 이용자는 매달 3.99달러(약 5236원)만 내면 여러 작품을 한 달 내내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


리디에서 판권을 보유한 26만여개 웹툰·웹소설 작품 역시 해외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원동력으로 꼽힌다. 리디는 로맨스판타지(판타지 배경의 로맨스물), BL(남성 간의 로맨스물) 등 로맨스물에 강점을 지닌 플랫폼으로 꼽힌다. 


만타 역시 로맨스 중심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된다. 더불어 국내 리디 플랫폼에서 인기를 끌면서 흥행성이 검증된 웹소설을 웹툰화해 만타를 통해 내보낸 것도 해외 이용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전략으로 꼽힌다. 


실제로 리디에서 연재된 인기 웹소설 '참아주세요, 대공'은 웹툰 '파인딩 카멜리아'로 만타에 공개된 지 1개월 만에 조회수 190만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현재 만타 메인에서 홍보 중인 웹툰도 인기 웹소설을 웹툰화한 '시멘틱 에러'다.


◆ 배기식이 꿈꾸는 리디의 글로벌화


리디는 글로벌 성과를 더욱 키우기 위해 노를 젓고 있다. 배기식 리디 대표이사가 4월 지난해 매출을 발표할 때 "올해는 리디를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발굴하면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대로다.


리디는 이달 초부터 14일까지 하반기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번 공채의 목적은 글로벌 콘텐츠 전문 우수인재 확보다. 콘텐츠 IP 발굴 및 기술·서비스 강화에 집중해 글로벌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리디는 4월 조성진 전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면서 서비스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보다 앞선 지난해 12월에는 서가연 전 틴더 한국지사장 겸 아시아총괄이 리디에 최고마케팅책임(CMO)으로 합류했다. 


배 대표가 리디를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차곡차곡 추진하고 있는 셈이다. 그는 리디가 전자책기업으로 주로 알려졌을 때부터 다양한 사업 시도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는데 그 시도가 글로벌 시장 진출로 나타난 셈이다.


리디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매출 2037억원을 거뒀지만 영업손실 192억원도 봤다. 이와 관련해 리디는 "만타의 글로벌 현지 마케팅에 과감히 투자하고 대규모 인재 채용에 따라 영업수지가 적자전환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투자 확대는 성과의 싹으로 움트고 있다. 리디의 2021년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기타포괄손익 부문의 해외사업환산 항목에서 1968만원 규모의 흑자를 봤다. 전체 규모는 작지만 2019년 관련 항목이 잡히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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