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이 호주의 부동산 운용사를 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역량을 강화한다.
11일 베어링운용은 호주의 부동산 운용사인 알티스 프로퍼티 파트너스(Altis Property Partners)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오는 다음달 1일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알티스는 호주 현지에서 부동산 부문 탑티어 하우스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인수는 베어링운용이 미국과 유럽 등의 부동산 투자 시장에서 폭넓은 경험과 트랙레코드를 쌓아온 덕분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베어링운용의 글로벌 부동산 플랫폼 운용자산(AUM)은 3월 기준, 489억달러(약 64조원)에 달한다. 베어링운용은 전 세계 9개국, 16개 사무소에 200여명이 넘는 부동산 투자전문가를 두고 부동산 대출 투자, 에쿼티 투자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 프레노(Mike Freno) 베어링자산운용 회장 겸 CEO는 "베어링이 아태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호주에서 투자 역량을 강화해가는 가운데 알티스가 베어링의 부동산 플랫폼에 합류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태지역은 베어링 전체 위탁 운용자산 중 약 3분의1을 차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지역인 만큼 이번 알티스 인수는 자사의 투자 역량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찰스 윅스(Charles Weeks) 베어링자산운용 유럽 및 아태지역 부동산 투자 대표는 "베어링운용은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현지 리서치에 기반한 코어, 밸류애드 투자의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인수는 한국, 일본 등 새로운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전 호주를 거점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부동산 투자 플랫폼을 확대해 나가는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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