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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기저효과 제외시 상반기 순익 18.9%↑
한보라 기자
2022.08.11 16:33:01
손해율 개선에 실적 '선방'···"하반기 호우 피해 영향 크지 않아"

[팍스넷뉴스 한보라 기자]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74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8% 증가했다. 손해율이 안정권에 접어들면서 본업인 보험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한 영향이다. 지난해 반영된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순익 증가폭은 18.9%까지 확대된다. 


◆ 삼성전자 배당 빠진 만큼 보험이익이 뒷받침 

삼성화재의 상반기 순익을 견인한 부문은 본업인 보험이다. 삼성화재는 11일 투자설명회(IR)를 열고 상반기 보험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377억원 증가하면서 흑자(27억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보험금 누수 현상이 개선되는 가운데 원수보험료(매출) 성장이 맞물린 영향이다. 


우선 발생손해액(보험금)은 제도개선과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는 9조8875억원으로 1.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자동차보험 손해율(79.0%→76.5%) 개선추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반보험 손해율(72.5%→69.3%)은 크게 하락했다. 장기보험 손해율도 6월 말 기준 82.8%으로 1.8%포인트 개선됐다.


원수보험료를 늘리는 과정에서 사업비가 소폭 증가하긴 했지만 상쇄 가능한 수준이었다. 효율성 지표인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9.7%으로 1.8%포인트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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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의 또 다른 축인 투자영업이익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의 기저효과가 빠지면서 11.3% 줄어들었다.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은 1.49%다. 지난해 삼성전자 특별배당으로 받은 14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배당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홍성우 경영지원실장(CFO)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년 이상의 성과를 시현했다"며 "하반기 역시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경영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을 지속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 역대급 폭우에도 하반기 실적 영향 크지 않아 

이번 국지성 호우로 인한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살폈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삼성화재에 접수된 차량 침수 피해 규모는 3167건, 추정 손해액은 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보험에 관련된 추정 손해액은 전일(10일) 오후 4시 기준 10억원 미만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재보험을 통해 자연재해 위험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초과손해액 재보험(XOL)'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액은 이날 오전 7시 기준 145억원 수준으로 줄어든다. 계절적인 특성상 하반기에 손해율이 오르긴 하겠지만 이번 폭우를 기점으로 관련 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될 일은 없다는 게 삼성화재 측의 진단이다. 


김일평 자동차보험전략팀장(상무)는 "지금 자동차보험 시장의 불확실성은 어느 때보다 크다"며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손해율이 더 크게 오르긴 하지만 과거처럼 급격히 상승하는 패턴보다는 현 수준에서 소폭 오르는 값에서 끝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최근 물가가 오르면서 제기됐던 자동차 보험료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김 팀장은 "현재 자동차 보험료 인하와 관련해 감독당국과 협의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하반기 손익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데다 지난 4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화재는 하반기 중 3세대 실손보험 보험료율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보험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실손보험은 상품 출시 만 5년 이후부터 보험료 조정이 가능하다. 3세대 실손이 지난 2017년 출시된 지 5년이 지난 만큼 보험료 조정에 나서겠다는 것. 3세대 실손보험의 경과손해율은 지난해 기준 107.5%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박근배 장기보험전략팀장(상무)는 "당초 보험료율 조정시기는 7월이 목표였으나 12월까지 밀린 상태"라면서 "금융당국도 3세대 실손의 보험료율 조정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만큼 관련 협의를 조기에 실시해 적정 보험료율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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