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오위즈가 2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모바일과 PC 게임 매출이 고르게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향후 네오위즈는 신작 개발과 블록체인 사업을 통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네오위즈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고 1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3% 각각 증가했다.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집계돼 150% 급증했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액은 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7월에 출시된 '브라운더스트 앤 퍼즐'의 이용자 잔존율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웹보드 게임도 규제 완화 영향으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PC·콘솔 게임 부문 매출액은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에 '아바 글로벌'이 출시될 예정이다. 인디게임 '아카'와 '산나비' 역시 스팀에 정식 버전이 나온다. 

기타 부문 매출액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 급증했다. 자회사 티앤케이팩토리 합병으로 모바일 광고 매출이 네오위즈 실적에 편입된 효과가 이어졌다. 

네오위즈는 게임 '고양이와 스프'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캐주얼 시뮬레이션 게임, SNG(소셜네트워크게임), 퍼즐 게임 등 차기작 3종을 개발 중이다. 세 게임 모두 출시 목표 시기는 다음해 상반기다. 

RPG(역할수행게임)인 '브라운더스트 스토리'를 올해 3분기, '마스터 오브 나이츠'를 4분기에 각각 출시할 예정이다. 대형 신작인 'P의 거짓'도 신규 시네마틱 영상과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면서 게임쇼에서 데모를 시연하는 등 이용자와 접점을 늘린다. 

블록체인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네오위즈는 9일 자체 웹3.0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 X'를 발표했다. 인텔라 X는 폴리콘 네트워크에 구축되며 올해 안에 문을 연다. 

인텔라 X에는 소셜카지노 게임 '하우스 오브 포커'와 '하우스 오브 슬롯'을 시작으로 고양이와 스프 IP 기반 게임 2종, '아바', '크립토 골프 임팩트', '브레이브 나인' 등 게임 7종이 순차적으로 온보딩된다. 네오위즈는 보유한 게임 라인업을 인텔라 X에 독점적으로 올리기로 했다. 외부 개발사와도 협업해 인텔라 X 생태계를 구축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