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한세실업이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모두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판매가가 높은 주요 브랜드의 수주 계약에 늘리고 고정비 지출을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한세실업은 올 2분기 매출 61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6억원으로 같은 기간 80.5% 늘어났다고 12일 공시했다.

한세실업이 호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고가 브랜드 수주가 크게 늘어난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분기 평균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12.3% 상승한 것도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은 고정비 지출을 크게 절감한 결과로 분석된다. 실제 올 2분기 한세실업의 매출 대비 판매관리비 비율은 6.3%로 전년 동기(8.9%) 대비 2.6%포인트나 낮아졌다. 매출이 크게 늘었음에도 견본비(12억원→10억원), 운반비(28억원→27억원) 등의 비용 지출은 오히려 감소한 결과다.

나아가 한세실업은 베트남에 제3원단생산공장을 신설하고 과테말라에도 공장을 추가로 설립해 생산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공정과정 수직계열화를 통해 수익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 대형 의류 브랜드 수주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