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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장 펼치는 메가커피, 해외서도 통할까
최재민 기자
2022.08.16 08:08:29
올해 해외 1호점 오픈 계획…시장 "진출할 만한 지역 마땅치 않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4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국내 사업을 빠르게 확장한 메가커피(법인명 앤하우스)가 해외로 눈을 돌린다. 마스터 프랜차이즈(현지 가맹 사업 운영) 방식을 활용해 재무 부담 없이 사세 확장을 노린다. 강점인 가격·테이크아웃 경쟁력이 해외 시장 안착을 좌우할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가커피는 올해 중 해외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맡기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을 통해 해외 사업에 발을 들인다는 전략이다.


메가커피가 해외 사업에 진출하는 배경은 국내에서 외형 확장이 어느 정도 성숙기에 다다른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내년 1분기 국내 3000호점을 오픈한 뒤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국내 사업 확장에 성과를 거둔 뒤 해외로 사세를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셈이다. 현재 메가커피의 점포 수는 2000여개로 이디야커피(3000여개)에 이어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 수 2위다.


해외사업 진출에 따른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다는 점도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의 경우 직영점 대비 투자비용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지난해 기준 메가커피가 차입금 없이 보유 현금성자산 562억원, 부채비율 51.3%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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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업계는 메가커피가 해외 시장에 무난히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메가커피의 강점인 저렴한 가격과 테이크아웃 판매 방식이 경쟁력을 가질 만한 국가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우선 테이크아웃 중심의 커피 문화가 정착된 국가가 많지 않다는 게 시장의 중론이다. 업계에 따르면 테이크아웃 커피 문화가 활성화돼 있는 지역은 외식∙오피스 문화가 발달된 대만,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미국 정도다.


문제는 이 두 지역 모두 메가커피가 진출하기 쉽지 않은 곳이란 점이다. 동남아시아만 해도 이미 고품질 커피 산업이 발달돼 있어 저가커피를 앞세운 메가커피가 제품 경쟁력을 갖기 어려운 데다 식품 물가마저 매우 싼 터라 가격 측면에서도 강점을 지니기 어렵다. 미국의 경우 아메리카노보다는 드립커피, 라떼의 수요가 높은 국가다. 아메리카노에 주력하는 메가커피가 승부를 보기는 쉽지 않은 지역인 셈이다.


중국으로 눈을 돌리기도 어렵다. 중국은 토종 브랜드인 루이싱 커피와 스타벅스가 시장 점유를 위해 공격적인 확장을 벌이고 있는 탓에 커피 산업 경쟁이 격화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었던 메가커피의 핵심 경쟁력이 해외에서도 통할 지는 의문"이라며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회사의 경쟁력이 빛을 낼 수 있을 만한 탁월한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메가커피 관계자는 "현재로선 어느 지역에 진출할 지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해외 시장에 원활히 안착하기 위해 사전 조사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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