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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애물단지' 브라질제철소 떨구다
양호연 기자
2022.08.12 17:39:48
보유 지분 전량 아르셀로미탈에 8416억 매각…1조 규모 지급보증 해소
브라질 CSP 제철소 전경. 자료사진/동국제강

[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동국제강이 적자를 거듭한 브라질 CSP 제철소를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에게 매각한다.


동국제강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 30% 전량을 8416억원(6억4620만 달러, 환율 1,302.5원/달러 기준)의 가치로 아르셀로미탈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


포스코와 발레(Vale) 등의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5400만 달러다. 주주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되어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며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약 7억8000만 달러)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며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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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CSP 제철소 경영 실적 추이(억 달러). 자료/동국제강

동국제강의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 불확실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적자를 거듭한 데다가 고로 추가 투자, 하공정(열연·후판 등) 투자 등에 따르는 재무 부담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기획 당시는 후판 위주였지만 현재 봉형강 및 냉연으로 구조가 전환한 점도 주효했다.


사측은 이와 관련해 "동국제강과 CSP의 시너지가 약해진 점도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며 "최대 주주인 브라질 발레 등이 CSP제철소를 비핵심 전략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고 헤알화(BRL)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인 점까지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동국제강은 지난 7월 중국법인(DKSC)과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400억원의 차입금 지급 보증 포함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한 바 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지분매각과 중국 DKSC 지분 정리 등으로 향후 신용등급 상향의 조건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CSP를 인수하는 아르셀로미탈은 60여 국가에 지점을 두고 있는 연산 6900만t의 조강생산능력을 보유한 세계 2위의 글로벌 철강사다. 락시미 미탈(Lakshmi Mittal) 회장이 2006년 당시 세계 1, 2위 철강사였던 아르셀로 그룹과 미탈 그룹을 합병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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