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임하영의 해시태그

영화 기생충, 범죄도시2 보셨어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팍스넷뉴스 윤희성 기자의 <KC벤처스, 영화투자 신흥강자 등극> 기사를 보면 두 영화의 성공과 함께, 투자사 KC벤처스도 큰 수익을 거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런데 영화 좋아하시는 분 중에서 '아 나도 그 영화 대박 날 줄 알았는데'라는 분 계시죠? 우리도 투자사처럼 영화에 투자해서 이익을 낼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그런데 그 방법이 정말로 있습니다.

임하영의 해시태그, 오늘은 크라우드 펀딩으로 개인의 소액을 모으고 모아 영화에 투자해 수익을 거두는 #영화투자에 대해 알아봅니다.

#영화투자란?

'영화 투자'란, 말 그대로 영화에 돈을 투자하는 겁니다.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믿고 돈을 투자해 흥행에 성공하면 이익이 생기는 거죠. 윤희성 기자의 기사 내용처럼 KC벤처스가 날카로운 안목으로, 기생충과 범죄도시2에 투자해 큰 수익을 낸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그런데 수십, 수백억의 큰돈을 개인이 투자하긴 어렵겠죠. 그래서 그동안 영화투자는 주로 투자사 위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개인도 소액으로 영화에 투자해서 이익을 낼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서요.

#크라우드 펀딩이란?

크라우드 펀딩은 '군중이나 집단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자금 제공을 의미하는 펀딩'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개인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만든 목돈으로 원하는 분야에 함께 투자하는 거죠. 원래 IT와 제조업 분야에서 태동한 크라우드 펀딩은 이제는 음악과 영화 등 더 넓은 범위로 확장하고 있는데요. 2010년대 중반까지 영화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독립영화에 대한 기부 성격으로 진행돼왔지만, 이제는 상업 영화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한 영화투자 성공 사례

지난 6월, 범죄도시3가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 지 한 시간 만에 목표 총액 10억 원을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는데요. 이전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는 2017년 1월에 개봉해 379만 명의 관객을 모은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입니다. 무려 80% 넘는 연 환산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영화 <판도라>, <인천상륙작전>, <재심> 등 여러 사례가 있습니다. 이제는 영화 크라우드 펀딩이 새로운 투자금 확보 수단으로 널리 이용되기 시작하면서 영화사들은 투자 수익뿐 아니라 브로마이드 같은 기념품을 증정하거나, 투자자의 이름을 엔딩 크레딧에 올려주기도 하는 등 매력적인 마케팅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요.

영화 좋아하시는 분들, 앞으로는 투자도 생각해보시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