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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고객보호 위해 은행-거래소 핫라인 필요"
원재연 기자
2022.08.17 08:34:53
④ 윤종수 코빗 리스크매니지먼트팀 팀장 "세분화된 시나리오별 대응체계로 대책 마련할 것"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6일 17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종수 코빗 리스크매니지먼트팀 팀장 (사진=코빗)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4월 전면 해제됐다. 일상은 자유로워졌지만 경제적 후유증은 부담으로 남았다. '대출', '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그 틈새를 이용한 전화금융사기는 한 달만에 무려 20%가 늘었다. 


윤종수 코빗 리스크매니지먼트팀 팀장은 "부정위험(Faud Risk)은 풍선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풍선의 한 부분을 누르면 다른 곳이 부풀어 오르는 것과 같이 보이스피싱이 많이 늘어난 시기에는 오히려 관리가 더욱 허술한 곳, 즉 저축은행과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집중 공격 대상이 된다는 설명이다. 


윤 팀장은 "최근에는 '테라-루나' 사태로 거래소들의 투자자보호 대책 마련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코빗은 지난 2019년부터 축적된 모니터링 노하우로 자금세탁방지, 전기통신금융사기 업무에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빗 리스크매니지먼트팀은 자금세탁방지팀과 FDS(이상거래탐지) 두 개 팀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보고 책임자인 준법감시인을 주축으로 자금세탁방지팀은 자금세탁방지를 관리하고, FDS팀은 전자통신금융사기를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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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에서 FDS, 리스크관리 업무를 담당하던 윤 팀장은 지난 2019년 9월 코빗에 합류했다. 그의 합류 당시 4명뿐이던 코빗 리스크관리팀은 3년 만에 약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윤 팀장은 가상자산 거래소가 대응하는 전화금융사기의 핵심으로 '대포통장'을 꼽았다. 가장 보편적인 사기 유형은 고객이 자신의 가상자산을 다른 주소로 보내도록 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예 은행의 실명계좌와 코빗 계정 자체가 '대포통장'과 '대리계정'인 경우, 거래소 입장에서도 이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 


윤 팀장은 "과거 가상자산 관련 사기가 많았을 당시 가입을 부탁해 대리계정을 빌리는 사례가 많았다"며 "거래소 플랫폼에서는 은행 거래내역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코빗은 고객에 대한 심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카드사의 경우 보통 전화를 해 본인 확인을 하고 있으며 코빗 또한 같은 방식으로 본인이 맞는지, 해킹이 아닌지를 확인한다"며 "타회사 프로세스를 리서치해 효율적인 통제정책을 만들었으며 다년간 축적된 코빗의 노하우를 더해 이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거래소 입장에서의 대책은 아직까지 이상 거래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고가 일어난 뒤 이를 고객에게 알리는 것뿐이다. 사기로 전송된 자금이 흘러가는 도중에 입출금을 막거나 이를 추적하는 등 권한은 거래소에게 아직 주어지기 않았기 때문이다. 


윤 팀장은 "전화금융사기범죄는 모집책, 인출책, 환전책 등 점조직 형태로 수법이 점점 더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다"며 "하나의 회사에서 단독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예를 들어 은행에서 이상 거래로 탐지된 회원의 자금 흐름이 거래소로 향한 경우 거래소 유입 단계에서 은행의 추적은 끊긴다. 반대로 거래소로 유입된 자금 역시 거래소가 역추적하기 쉽지 않다. 


이에 윤 팀장은 "가상자산거래소도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의 규제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과 거래소 간 핫라인을 설치해 의심회원의 입출금에 대해 실시간으로 지급정지 조치를 해야 한다"며 "또한 법으로 가상자산 사기 피해자의 피해구제 신청과 환급절차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기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투자자 교육' 프로그램도 점차 늘려가고 있다. 코빗이 지난해 내놓은 '피싱방지24'는 보이스피싱예방을 위해 웹툰, 퀴즈 방식으로 가상자산에 대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는 "교육 측면에서는 피싱방지24를 통해 접근하고 있고, 퀴즈를 통해 가상자산을 주는 '코빗 저금통' 또한 이러한 고민에서 나온 것"이라며 "연령별 맞춤 홍보채널을 만들고 초등학교, 중학교와 개인, 기업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어 사고 방지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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