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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윈플러스, 이자율 6% 200억 CB 발행…용도는?
한경석 기자
2022.08.18 08:05:13
지난달 유증 291억 발행 이어 CB 200억 조달…車부품사업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7일 16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있는 아이윈플러스 본사 전경. 아이윈플러스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설비 투자에 나선 아이윈플러스가 20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91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이달 CB 발행으로 대규모 자금을 추가로 조달하는 것이다. 올 상반기 적자를 기록한 상황에서 대규모 자금조달 용도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200억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이번 4회차 CB는 엔케이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발행한다. 청약일은 17일, 자금 납입일은 10월14일로 예정됐다. 


발행조건은 표면금리와 만기금리 모두 6%, 사채 만기일은 2025년 10월 14일까지다.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에 따라 내년 10월 14일부터 전환청구가 가능하며, 이로부터 매 3개월이 지나는 날마다 본 사채의 원금에 해당하는 금액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해 만기 전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특히,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모두 6%로 높은 수준인 점이 눈길을 끈다. 한국은행이 지난 7월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를 올려 2.25%를 기록한 영향이 컸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에 코스닥 기업의 자금조달에 주로 사용되는 CB 금리 역시 큰 폭으로 뛴 셈이다. 연초만 하더라도 표면금리 0%에 만기금리 2% 수준으로 발행되는 CB가 대다수였지만, 최근 표면금리가 2% 이상으로 올랐고, 만기금리 역시 5~6%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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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는 권면 총액만큼 만기일 전 주식 전환하거나, 만기에 상환하는 등 채권자가 선택할 수 있는 사채다. 주가 등락과 관계없이 전환청구 가능일이 지나면 투자자는 만기에 이자와 함께 원금을 돌려받기에 이자율이 높을수록 CB 투자자가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수익이 커진다. 아이윈플러스의 4회차 CB 금리가 높은 점은 참여자인 엔케이프라이빗인베스트먼트가 전환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도 충분한 투자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탈출구로 보인다.


이번 CB 발행으로 전환 발행 예정 주식 수는 2911만2081주로 전체 주식 수 대비 24.5%에 이르는 막대한 물량이다. 기존에 1억1863만6752주가 상장돼 있는 아이윈플러스의 총 주식 수를 보면 해당 CB 물량이 주식으로 조기 전환될 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윈플러스는 유상증자와 CB 발행으로 늘어난 주식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주식병합을 결정했다. 1주당 액면가는 100원에서 500원으로, 발행주식 총수는 1억1879만3882주에서 2375만8776주로 줄어 기존에 5주를 가지고 있던 주주는 병합 신주 1주를 보유하게 된다. 주식병합은 주식분할의 반대로 주주는 기존 지분이 적은 주 수로 표시 될 뿐 손실은 없다. 병합 신주의 효력 발생일은 10월 13일이며,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이후 11월 1일 병합된 신주가 상장된다.



아이윈플러스는 이번 조달 자금으로 지난해부터 투자를 진행해 주사업으로 삼고 있는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패키징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미래차 부품 시장 진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이미지센서 설계 기업 픽셀플러스와 자동차용 이미지센서 공급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하반기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달에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291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시설자금으로 226억원, 채무상환자금 65억원을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자금은 지난달 29일 납입이 완료됐으며, 올해 4분기부터 내년 3분기 내에 용도에 따라 쓰일 예정이다. 


아이윈플러스가 투자 계획을 내놓긴 했지만, 최근 실적을 보면 영업 적자의 연속이다. 영업손실은 2020년 40억원에 이어 지난해 3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도 1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해 하반기에도 적자가 이어지면 최근 3년간 영업 적자를 낼 상황이다. 매출은 2020년 81억원, 2021년 91억원, 올 상반기 78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실적악화 기업이 단기간 자금 조달을 반복하는 것에 대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면서 "200억원 수준의 CB 자금 조달은 큰 액수는 아니지만, 악화한 실적 속에 거듭된 외부 자금 유치는 기업의 재무적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아이윈플러스는 ▲이미지센서 ▲자동차 부품 ▲모듈러 임대의 3개 부문으로 사업을 영위 중이다. 이 중에서도 이미지센서 부문에서의 수익성 개선이 시급하다. 이미지센서 부문에서만 지난해 상반기 19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7억원 적자를 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개선돼 자동차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량용 이미지센서 수요 증가에 맞춰 자동화 시설투자 확대를 통해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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