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제약, 하반기 반전 나선다
상반기 영업익만 93억원으로 전년비 47.2%↓…하반기 반전 주목
[딜사이트 최홍기 기자] 올 상반기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삼진제약이 하반기 반전에 나선다.
삼진제약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7.2% 감소했다고 1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 증가한 1283억원을 달성했다. 2분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675억원, 영업이익은 58.4% 줄어든 42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제품인 플래리스와 게보린의 상반기 매출액이 751억원으로 지난해(748억원)보다 0.5%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제약사업 매출 호조세를 보였으나 판매관리비 확대 등으로 수익성 확보에 실패했다는 게 삼진제약의 입장이다. 실제 올 상반기 판관비는 457억원으로 작년보다 16.5% 증가했다.
삼진제약은 이에 하반기 무엇보다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단 지난해부터 약 690억원을 쏟아부은 오송공장 증설이 하반기 완료되는 만큼 매출 확대에 따른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 기존보다 생산능력이 3배 증가하는 데다 지난해 말 신약개발을 위해 준공한 마곡연구센터와의 시너지도 노릴 수 있는 까닭이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 비중이 80% 수준인 만큼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의료기기 분야로의 사업 진출을 비롯해 종합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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