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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팀 신설에도 "피부로 체감 안 돼"
범찬희 기자
2022.08.23 08:00:22
①상장 ETF 매달 2개 증가에 그쳐, 상장절차 간소화 요구↑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9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를 향한 ETF(상장지수펀드) 운용사의 아우성이 계속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친시장적으로 분위기가 바뀌기기는 했으나 여전히 '갑'의 지위를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있다. 국내 ETF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거래소가 시장 공급자인 운용사와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린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ETF 상장팀이 생기면서 올해 유가증권시장에 데뷔하는 ETF가 증가하기는 했으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거래소가 약속한 바 있는 상장절차의 간소화가 뒤따라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만큼의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올해 새롭게 상장된 ETF수는 65개로 전년 동기 45개 대비 20개가 늘었다. 하지만 엄밀히 들여다 보면 실제 격차는 10개 남짓하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시리즈 상품인 TDF ETF가 등장한 데 따른 '착시'라는 평가다.


이러한 시각이 나오는 건 TDF ETF가 여러 빈티지를 거느린 '세트 상품'이기 때문이다. TDF ETF는 퇴직연금과 연계된 상품이라 은퇴시점을 의미하는 2030, 2040, 2050 등의 빈티지가 딸려 나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일단 TDF ETF가 설정됐다 하면 기본적으로 3~4개의 시리즈가 동시다발적으로 상장되는 것이다. 실제 지난 6월 28일, 한화자산운용에서 가장 많은 4개의 TDF ETF(2030·2040·2050·2060)를 선보였다. 또 삼성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각각 3개(2030·2040·2050)를 내놓았다. 이날 하루에만 이례적으로 10개의 ETF가 출시된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3개 운용사에서 내놓은 TDF ETF를 한 상품으로 보면 지난 7개월간 13개가 더 상장됐다"며 "올해 거래소의 ETF 관련 조직이 확대 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달 두 개씩 더 상장되는 데 그친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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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변화된 한국거래소의 ETF 관련 조직

한국거래소는 지난 2월, '상장팀' 신설을 골자로 하는 ETF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증권상품시장부에 존재했던 2개팀(사업팀·시장팀)에 상장팀을 신설해 3팀 체제를 만들었다. 본래 시장팀에서 담당하던 상장 업무를 전담하는 별도의 팀을 새롭게 꾸린 것이다. 더불어 ETF 제도, 상품연구 등을 담당하는 사업팀을 '개발팀'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상장 업무를 상장팀에 넘긴 '시장팀'은 홍보‧마케팅을 전담키로 했다. 운용사의 바람대로 ETF 상장이 보다 속도감 있게 이뤄지도록 부서를 세분화 했지만 업무 효율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은 셈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상장팀이 신설됐음에도 거래소 내 심사역에 대한 보강은 미진한 것으로 보고 관련 인력의 충원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거래소가 약속한 심사기간 단축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는 국내 ETF 산업의 성장에 보탬이 되고자 심사기간을 단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다양한 ETF 상품이 시장 투자 수요에 맞춘 적절한 시기에 출시될 수 있도록 심사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ETF 상장절차는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실제로 내부 규정상 상장적격성 심사에만 이전과 같은 7~8주가 걸린다. 이후 과정인 금융위원회 신규등록에도 한달 가량이 소요된다. 


중견급 하우스의 한 관계자는 "특히 다소 독특한 지수를 BM(벤치마크)로 삼을 경우에는 거래소에서 지수의 안정성을 입증할 만한 증권사 애널리스트 보고서 2개를 가져오라고 요구한다"며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요구이기는 하지만 관련 보고서를 구하는 게 녹록지 않은 일인 데다가, 애써 구해가면 퀄리티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반려하는 경우가 있어 상장 스케줄에 지장을 빚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형사로 분류되는 운용사의 관계자도 "거래소 내부에 상장을 전담하는 팀이 만들어져 내심 기대가 컸는데 상장 프로세스로 인해 아직도 원하는 시기에 준비한 상품을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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