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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경의 신영플러스, 개발이익 4000억 예상
김호연 기자
2022.08.25 08:38:50
④청주·울산 등 4개 개발사업, 매출 1.6조…승계자금 활용 가능성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09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신영플러스와 신영대농개발은 정춘보 회장의 장남 정무경 이사가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신영플러스는 최근 청주와 울산 등지에서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PFV 4개사에 지분을 출자했고 이들 PFV가 인식한 분양매출은 1조6000억원, 분양이익은 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이익은 향후 정 이사의 경영권 승계 자금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신영플러스가 추진 중인 사업 중에서도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신영그룹 입장에서도 상징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아버지 정 회장의 개발 성공과 난관 등 여러 우여곡절이 녹아 있는 곳이 청주이기 때문이다. 일단 정 이사는 이곳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 총 분양수익 3454억원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 조감도. 사진제공=㈜신영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청주테크노폴리스A6블럭에 1148가구의 공동주택과 상가를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신영테크노6PFV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무경 이사가 지분 48%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신영플러스는 신영테크노6PFV의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지웰푸르지오 개발사업은 2019년 12월 선착순 계약 일주일 만에 전 세대를 완판하며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 해 11월 1순위 청약에서 최고 47.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당계약과 같은 달 26일 예비당첨자 계약 등을 통해 약 80%의 높은 초기 계약률을 보였다. 지난 6월 기준 준공 후 입주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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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으로 신영테크노6PFV가 지난해 12월말까지 인식한 누적 분양수익은 2887억원으로 최종 분양수익은 3454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분양이익(매출총이익)은 478억원을 기록했다. 최종 분양수익에 현재까지 인식한 매출총이익률(16.57%)을 반영하면 최종 분양이익은 57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은 신영그룹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정 회장이 직접 헬리콥터를 타고 청주 일대를 둘러볼 정도로 이 사업에 대한 애착이 강했기 때문이다. 당시 정 회장은 "이렇게 좋은 땅은 다시 찾아보기 어렵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룹에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는 ㈜신영은 2007년 청주 복대지웰을 시작으로 청주 지웰시티1·2차, 청주 지웰시티오피스텔과 상업시설, 청주 지웰시티푸르지오 등을 연달아 공급했다. 야심차게 추진한 사업이었지만 2000년대 후반 글로벌금융위기와 경기침체, 기준금리 상승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했다. 신영그룹은 한때 존폐를 우려할 정도로 유동성이 악화됐다. 다행히 신영그룹은 이후 용인 기흥·역북, 수원 광교, 천안 불당, 울산 등에 공급한 공동주택을 모두 완판시키며 부활에 성공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영이 아닌 자녀가 지분을 가진 신영플러스를 전면에 내세워 청주 테크노폴리스 개발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며 "아버지의 성공을 대물림하는 그림을 연출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신영플러스 분양이익 3700억…경영승계 활용 가능성↑


신영플러스가 추진 중인 또 하나의 대규모 프로젝트는 울산 지웰시티자이 1·2단지 개발사업이다. 2020년 2687가구의 물량을 모두 분양하는데 성공했고 공정률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양수익을 인식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공정률은 58%다. 이 사업은 울산 동구 서부동 일원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7층, 18개동, 전용면적 59~107㎡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신영PFV제1호가 주관하고 있다. 신영플러스는 이 회사의 보통주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20%는 신영에셋이 보유 중이다. 신영에셋은 정 회장의 딸인 정민경·정신재 씨가 각각 24%의 지분을 갖고 있다. 우선주 20만주 중 17만5000주(87.5%)는 한국증권금융, 나머지 2만5000주(12.5%)는 신한자산신탁이 보유하고 있다. 


울산 지웰시티자이 1·2단지 개발사업은 총 분양수익이 1조3127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 사업이다. 지난해 12월말까지 인식한 누적분양수익은 5483억원, 누적분양이익은 1898억원으로 이익률은 24.07%란 계산이 나온다. 총 분양수익(1조3127억원)과 이익률(24.07%)을 감안하면 최종 분양이익은 3159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영PFV제1호와 신영테크노6PFV의 최종 분양이익(572억원)을 합칠 경우 총 3731억원이 된다. 이 자금은 향후 정무경 이사의 경영권 승계 재원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개발사업을 영위하는 디벨로퍼의 특성 상 논란의 여지를 만들 수 있는 기업 합병, 지분 증여 및 상속보다 후계자가 지분을 출자한 별도 회사를 만들어 개발이익을 취하는게 경영권 승계에 더 유리하다"며 "엠디엠그룹 등 1세대 디벨로퍼 기업들도 비슷한 방법을 활용한 경영권 승계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영플러스는 신영PFV제3호, 다올데이터센터1호PFV에도 각각 1.67%, 10%의 보통주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영PFV제3호는 경기도 양주의 서울우유 공장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을 위해 설립했다. 다올데이터센터1호PFV는 경기도 내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만들었다


정 이사가 보통주 100%를 보유하고 있는 신영대농개발 역시 개발사업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남동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신영한남동개발PFV에 보통주 3.33%를 출자했다. 한남동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용산구 한남동 90-4번지 외 16필지에 지하 8층~지상 16층 규모의 공동주택 21세대와 오피스텔 121세대 등 총 142세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영그룹이 정 회장 자녀가 지분을 보유한 회사를 사실상 사업 전면에 내세우면서 차근차근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모양새"라며 "다만 외동아들인 정 이사의 나이가 92년생으로 어린 만큼 승계작업을 당장 급속도로 추진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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