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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공모채에 1.4조 투자수요 몰린 이유
백승룡 기자
2022.08.23 07:50:19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 검토…조달자금 전액 '라인(LINE) 프로젝트' 투자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2일 17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롯데케미칼이 2500억원 규모 공모채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4000억원 가량의 매수주문이 몰렸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 적자 전환 등 실적이 저하되면서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까지 충족해 공모 조달을 앞두고 부담이 높아졌지만, 높은 신용등급을 앞세워 넉넉한 투자수요 확보에 성공한 모습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날 롯데케미칼이 2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1조39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800억원을 모집한 2년물에 4000억원, 모집금액 1300억원인 모집한 3년물에 8400억원, 4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 1500억원이 각각 몰렸다.


롯데케미칼이 공모 시장을 찾은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당시 롯데케미칼은 ▲3년물 ▲5년물 ▲10년물로 나눠 총 7200억원의 투자수요를 확보, 조달 규모를 3000억원에서 5000억원으로 증액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다만 반 년 사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국고채를 필두로 회사채 전반의 금리가 뛰었고 투자수요도 크게 위축됐다. 롯데케미칼이 속한 AA+의 등급민평은 같은기간 2.8%에서 4%대로 올라섰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확대 등으로 지난 2분기 영업손실 214억원을 기록, 적자 전환한 데 이어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까지 충족하면서 공모 조달을 앞두고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롯데케미칼의 등급 하향 검토요인으로 'EBITDA 대비 총차입금 3배 지속 초과'를 제시하고 있는데, 롯데케미칼은 이 지표에서 지난해 말 1.5배에서 올 상반기 말 4.5배로 올라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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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같은 부담에도 불구, 이날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대비 5배를 웃도는 투자수요를 확보하면서 증액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자금조달 규모를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롯데케미칼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AA+에 달하는 높은 신용등급에 발행금리까지 높아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게 나타났다"며 "만기구조를 좁히면서 2년물과 3년물에 모집액 대부분을 배치한 전략도 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조달자금을 전액 '라인(LINE) 프로젝트' 시설자금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라인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에 39억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5년 상업 생산을 시작하면 연간 에틸렌 100만t, 프로필렌(PL) 52만t, 폴리프로필렌(PP) 25만t 외 하류 제품 생산 등으로 연간 20억60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롯데 측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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