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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도수, 어디까지 떨어지나?
임하영, 이대훈 기자
2022.08.24 09:01:13
주류 광고에서 시작된 저도주 경쟁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임하영의 해시태그

여러분, 전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술 1위가 뭘까요? 바로 우리나라 소주인 참이슬입니다. 소주의 대명사인 참이슬. 도수는 몇 도일까요? 참이슬 후레시 기준 16.9도입니다. 이 도수는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던 맛의 기준이 된다는 17도가 깨진 건데요. 이런 보이지 않는 선이 2019년 진로이즈백의 출시로 붕괴됐습니다. 35도로 시작한 도수가 왜 이렇게 낮아진 걸까요? 또 어디까지 떨어질까요?


오늘의 해시태그 #소주도수 입니다.


#소주의 역사

소주가 아라비아에서 들어온 술이라는 거 알고 계셨어요? 우리나라에 들어온 계기는요. 13세기에 칭기즈 칸이 활발하게 세계를 정복하면서 아랍인들의 증류주인 '아라크'를 받아들였고 이걸 다시 고려에 전파하면서 들어왔습니다. 그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은 회식 자리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한거죠. 그러나 단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소주를 만들 때, 쌀에서 추출한 청주를 한 번 더 추출하다 보니 엄청난 양의 쌀이 사용된다는 건데요. 그래서 임진왜란, 병자호란과 같은 국가 위기나 전염병이 돌 때는 소주 금지령이 내려졌죠. 그럼에도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은 소주를 몰래 구해서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업무 스트레스에는 소주가 약이었던 걸까요?


#소주 도수는 왜 낮아지는 걸까?

고량주의 나라, 청나라 사람이 우리나라 소주를 맛보곤 '조선의 술은 너무 독하다.'라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소주가 처음 나왔을 당시 35도였으니, 지금 생각해도 어마어마하네요. 그런데 왜 지금은 16.9도일까요? 왜 소주 도수는 점점 낮아지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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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가 낮아지는 첫 번째 이유, 주류 광고 기준입니다. 현재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에 따르면 알코올 도수 17도 이상의 술은 방송 광고가 제한되거든요. 그래서 17도 미만인 16.9도의 소주를 출시해 방영을 가능하게 만든겁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소주 업체들의 저도수 경쟁입니다. 보해양조가 도수가 15도인 '보해 라이트'를 출시하면서 많은 기업이 저도수 소주를 냈는데요. 23도 참이슬, 21도 참이슬이 등장하더니 참이슬 후레시가 나오면서 도수에도 소수점이 붙게 됐어요. 사람들이 부드러운 목 넘김을 선호했기 때문에 이렇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너나 할 것 없이 도수를 내린 거죠. 2019년에는 진로이즈백이 출시됐고 이런 경쟁 때문에 16.9도까지 떨어진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소비자들의 기호입니다. 해가 갈수록 점점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호도에 따른 건데요. 설문에서 저도주를 선호한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해요. 어느새 부드럽고 마시기 편한 소주를 찾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습니다. 또 사회에 여성 진출이 많아지면서 도수가 낮아지는 경향도 있다고 해요.


#전망

그렇다면 도수가 더 낮아질 수도 있을까요?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도수를 내릴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또 최근엔 하이트진로가 10만원대 고급 소주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MZ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증류식 소주가 인기를 끄는 가운데 '진로 1924 헤리티지'를 정식 출시합니다. 슈퍼 프리미엄 증류주 시장 확대, 성공할까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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