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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화재, 영구채 700억 발행···그룹 재단 대상
한보라 기자
2022.08.24 08:27:06
RBC비율은 164%까지 소폭 상승 전망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3일 15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흥국화재가 태광그룹 산하 재단을 대상으로 사모 신종자본증권(영구채) 700억원을 발행한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흥국화재의 지급여력(RBC)비율은 160%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일주학술문화재단(100억원)과 세화예술문화재단(600억원)를 대상으로 한 사모 영구채 발행을 의결했다. 금리는 각각 연 6.44%로, 대금 납입일은 오는 26일이다.


이번 영구채 발행 대금이 들어오면 RBC비율은 소폭 상승하게 된다. 흥국화재의 지난 6월 말 RBC비율은 153.97%로 전년 말 대비 1.4%포인트 하락했다. 상반기부터 채권평가손의 40%까지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 제도(LAT) 잉여금으로 메울 수 있게 하는 금융당국의 RBC비율 보완책이 적용됐지만 하락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 단순 계산으로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에 이번에 발행한 자본성 증권 대금을 더하면 RBC비율은 163.74%까지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흥국화재가 올해 상반기까지 발행한 자본성증권은 총 5270억원에 달한다. 문제는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는 후순위채다. 후순위채는 자기자본의 50%까지만 자본으로 인정되며,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으로 접어들면 매년 인정비율이 20%씩 줄어든다. 현재 만기가 5년 안으로 접어든 후순위채 규모는 18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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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지난 2월과 5월 공모 영구채 총 5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사모 영구채 발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자본으로 분류되는 영구채는 자기자본과 함께 후순위채 인정 규모를 늘려줄 뿐만 아니라 내년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대응에 있어서도 유리하다.


다만 재무구조상 자본성증권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이자 비용 리스크는 숙제로 남아있다. 이번에 발행한 영구채를 포함했을 때 자본성증권에 요구되는 연간 이자 비용은 약 35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장기보험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면서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 부담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채영서 한국신용평가 애널리스트는 "흥국화재는 지급여력금액(가용자본)의 질적 구성이 열위한 편"이라며 "관련한 이자나 배당 부담에 이어 내년부터 금리 위험액 산정 방식 강화가 이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자본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흥국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3% 증가했다. 원수보험료(매출) 자체는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지만, 손해율(90.67%→89.09%)과 사업비율(21.52%→19.42%)이 개선되면서 수반되는 비용이 더 크게 줄었다. 여기에 투자성과인 운용이익도 1980억원으로 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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