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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를 반복 재활용해도 멀쩡?
김진배 기자
2022.08.23 15:04:24
롯데케미칼, 시생산…2030년 리사이클 소재 100만t 목표
롯데케미칼 C-rPET 사업. 자료제공/롯데케미칼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롯데케미칼이 20일간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시생산에 나선다. 본격적으로 화학적 재활용 사업 추진을 위한 테스트베드 마련을 위함이다.


롯데케미칼은 23일 플라스틱 자원선순환 기술로 주목받는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적용한 C-rPET 시생산에 나섰다고 밝혔다. C-rPET는 페트(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해중합)해 원료상태인 단량체(BHET)로 되돌린 후 분리·정제 과정을 거쳐 PET와 동일한 품질의 PET를 만드는 기술이다. 


플라스틱 재활용은 크게 기계적 재활용과 화학적 재활용으로 나뉜다. 기계적 재활용은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만든 후 이를 녹여 원하는 형태로 제조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제조공정이 단순하지만, 재활용을 반복할 경우 재생 플라스틱의 물성이 저하되는 한계가 있어 무색 투명하고 우수한 품질의 폐플라스틱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다.


화학적 재활용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다. 하지만, 품질이 떨어지는 폐플라스틱으로도 기존 플라스틱과 동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재활용해도 물성이 떨어지지 않아 자원선순환의 가능성을 높이는 기술로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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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올해 8월 자체 기술로 울산2공장의 페트(PET) 공장 개조를 완료하고 C-rPET 시생산을 성공적으로 개시했다. 재활용 원료인 BHET의 투입 설비 건설 및 제품 양산을 위한 중합 공장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16일부터 약 20일 간 4200t 규모의 제품을 시범 생산한다.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자원선순환 생태계 구축 및 친환경제품 판매 확대를 목표로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을 화학적 재활용 사업의 전초기지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울산2공장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폐PET를 처리할 수 있는 해중합 공장(BHET 생산)을 4만5000t 규모로 신설하고, 여기에 생산된 BHET을 투입해 다시 PET로 만드는 11만t 규모의 C-rPET 생산 설비를 2024년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이후 2030년까지 34만t 규모의 울산공장 내 기존 PET 생산공정을 전량 C-rPET으로 전환, 생산할 예정이다. 원료부터 제품생산에 이르는 자원선순환 연결고리를 구축해 플라스틱 재활용을 확대하고 2030년 친환경 리사이클 소재 판매량 100만t 이상 달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C-rPET 시범생산으로 국내 최대 PET 생산기지인 울산공장의 그린팩토리 전환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며 "향후 국내 최초 해중합공장과 C-rPET 생산설비 구축이 완료되면 대량의 재생 PET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8월 폐기물처리업체인 ㈜지이테크놀러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연간 4만t의 C-rPET용 플레이크를 공급받기로 합의하는 등 관련 업체와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미래 폐플라스틱 수급의 전진기지로 조성해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확대를 위한 규모의 경제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프로젝트 루프(Project LOOP)' 활동을 통해 민·관·기업 폐플라스틱 수거 협력모델을 구축했다. 작년과 올해 성남시, 인천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주택단지, 학교 등에 폐플라스틱 수거기 설치, 교육 등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향후 타 지자체로도 협력을 늘려 나가는 등 자원선순환 확대와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함께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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