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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직격탄에 브이운용 '울고' 하이운용 '웃고'
범찬희 기자
2022.08.25 13:00:19
순이익 전년 대비 4분의 1토막, '사명갈등' 하이는 선전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4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브이아이자산운용(VI자산운용)이 저공비행을 거듭한 증시 직격탄을 맞았다. 반면 사명을 두고 불편한 관계에 놓였던 하이자산운용은 악조건 속에서 선전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브이아이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2% 감소했다. 운용사의 주요 수입원인 수수료 수익이 137억원에서 119억원에서 감소한 영향이 컸다. 또 펀드와 IPO(기업공개) 투자에서 발생하는 금융상품 평가 및 처분이익이 14억원에서 5억원으로 줄어든 것도 실적을 갉아먹은 요인이다. 영업수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34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감소, 반기순이익은 22억원에서 6억원으로 4분의 1토막이 났다.


브이아이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이 10억원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 2020년 이후 2년 만이다. 당해 상반기에 브이아이운용은 89억원의 영업수익과 9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올해는 이보다 40억원이 많은 영업수익을 벌었지만 판관비가 늘어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2020년 상반기 판관비는 68억원에서 올해 108억원으로 늘었다. 2020년 96명이던 인력이 108명으로 늘어난 것과 더불어 기본급이 인상돼 급여 비용(42억원→ 63억원)이 뛴 것이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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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브이아이운용과 운용규모나 운영 포트폴리오면에서 성격이 비슷한 하이운용은 실적 방어에 성공해 양사가 엇갈린 경영성적을 보였다. 하이운용은 증시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33.7% 증가한 9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30억원→ 33억원)과 분기순이익(23억원→ 25억원)도 소폭 상승했다.


브이아이운용와 하이운용은 전체 380여 운용사 중 20위권에 해당하는 약 13조원의 운용자산을 거느리고 있다. 또 전통자산(주식‧채권)이 전체 포트폴리오의 절반을 넘지만 종합 운용사란 타이틀에 걸맞게 대체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여기에 두 운용사는 동일한 사명으로 껄끄러운 관계에 놓인 적이 있다. 하이운용은 지난해 8월 옛 사명인 DGB자산운용을 하이운용으로 바꿨다. 반면 브이아이운용은 홍콩계 자본(VI Asset Management Company Ltd.)에 인수되기 전인 2008년 9월부터 2020년 1월까지 하이자산운용으로 경영 활동을 한바 있다. 이에 브이아이운용은 하이운용 측에 시장 혼란을 최소화해 달라는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공개적으로 "DGB운용을 전신으로 하는 하이운용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운용과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은 브이아이자산운용 측은 "올해 상반기 증시가 악화되면서 운용업계 전반의 실적이 나빠졌다"며 "최근 증시가 조금씩 반등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수 있도록 여러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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