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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커머셜, 갑작스런 수장 교체···배경은?
박관훈 기자
2022.08.26 08:20:05
장병식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 내정..."그룹 내 리스크관리 전문가"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5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박관훈 기자] 최근 현대커머셜이 갑작스럽게 대표이사를 교체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단 그룹 내 리스크관리 전문가인 장병식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 비우호적인 영업환경 속에서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대커머셜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에 장병식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을 추천했다. 장병식 본부장은 추후 이사회, 주주총회 등의 과정을 거쳐 대표이사에 공식 선임된 후 정태영 현대카드·커머셜 부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서 현대커머셜을 이끌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현대커머셜의 대표이사 교체를 두고 갑작스럽다는 반응이다. 기존 이병휘 대표의 임기가 1년7개월 이상 남아있는 까닭이다. 지난 2018년부터 현대커머셜을 이끌어온 이 대표는 지난해 3월 연임에 성공하며 오는 2024년 3월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였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일신상의 이유로 조만간 퇴임이 예정된 상태다.


장병식 본부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리스크 관리 전문가로 꼽힌다. 1968년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부터 10년간 장기신용은행, KB국민은행에서 근무했다. 이후 2005년 현대캐피탈에 입사해 개인금융, Auto Credit 팀장 등을 지냈으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에서 리스크관리실장을 맡았다.


지난 2017년까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금융실장을 맡았으며, 현대카드 리스크부본부장과 카드리스크본부장, 현대캐피탈 캐피탈부본부장, 금융본부장, 리스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는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 등 3사의 리스크본부장을 겸직했으며 지난해 현대커머셜로 돌아와 현재까지 커머셜사업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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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식 본부장이 그룹 내 대표적인 리스크관리 전문가로 알려지면서, 대표 취임 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리스크관리 부문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캐피탈 업계에서는 부동산PF 등 여신 부실 리스크가 최대 화두로 꼽히고 있다. 현대커머셜도 2020년 이후 부동산PF을 중심으로 기업금융 취급 잔액을 크게 늘려오면서 그에 따른 부실 리스크가 있다. 여기에 유가상승, 부동산 경기 저하 등으로 전방산업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현대커머셜의 주력 사업인 산업재금융(상용차금융 등)의 건전성 추이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영훈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현대커머셜은 부동산PF 등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의 취급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해당 부문의 취급 속도와 위험수준에 대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력 사업기반인 상용차금융은 실물 경기 침체 및 금융 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신용도가 열위한 차주의 부실 발생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현대커머셜의 부동산PF 잔액은 지난 2019년 말 기준 6000억원대에 불과했지만, 2년6개월이 지난 올해 6월말 기준으로는 1조7000억원으로 3배 가까이 급증했다. 다행인 점은 현재까지 현대커머셜의 부동산PF 리스크 우려가 크지 않다는 것이다.


현대커머셜은 부동산PF의 경우 신용도가 양호한 시공사가 취급하는 프로젝트의 선순위에 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으로 현대커머셜의 부동산PF는 서울 및 수도권 비중이 67.3%, 5대 광역시 비중은 25.7% 등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21년 4분기 이후 취급한 부동산PF 대부분이 분양률 80% 이상인 사업장의 리파이낸싱 참여로 구성돼 있다.


김경률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분양 전 및 분양대상이 아닌 사업장을 제외할 경우, 올해 6월말 기준 분양률 80% 이상 사업장의 비중이 80%를 상회하는 점을 감안하면 리스크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현대커머셜은 코로나19사태 등으로 상용차금융의 건전성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동영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운수사업자 등 취약차주 익스포져를 중심으로 요주의 자산이 증가했다"며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를 비롯한 제반 금융지원정책이 종료될 경우, 회사의 건전성 위험이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커머셜은 영업자산의 리스크 관리의 일환으로 상용차금융의 취급 실적을 줄이고, 이익창출력 제고를 위해 기업금융과 투자금융을 취급 확대 중이다.


향후 장 본부장은 현대카드, 캐피탈, 커머셜 3사 모두에서 주요 보직을 지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리스크 관리 강화 및 그룹 내 금융계열사와 연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장 본부장이 코로나19 확산 초기에 리스크본부장으로 있으며 각 사의 리스크를 안정적으로 관리한 점도 높게 평가받는다. 


현대커머셜은 60일 이상 연체채권에 대해서 현대캐피탈에 매각하는 채권관리시스템을 운용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부실발생률이 높았으나, 2020년에는 상용차금융부문의 건전성 악화에 대응해 연체채권 조기 매각 등 사후적인 관리와 차주 신용도 기준 강화, 선수율 상향 등 유입자산의 심사 강화를 통해 영업 취급을 조절해왔다. 그 결과 부실채권 상각 및 매각액과 연체채권 증감액 합계는 감소한 모습이다.


현대커머셜 측은 장 본부장에 대해 "카드, 캐피탈, 커머셜 사업을 모두 경험하며 쌓은 지식 및 전문성을 기반으로 회사 내 다양한 조직간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최적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서 체계적인 유예 자산 관리로 위험을 최소화하고 기업금융 리스크 관리를 통해 잠재적인 부실 자산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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