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삼성전자가 게이밍에 최적화된 고성능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990 PRO'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최신 V낸드 기술과 새롭게 설계한 컨트롤러를 990 PRO에 탑재해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25일 밝혔다. 990 PRO는 향상된 속도와 높은 전력 효율로 고성능 그래픽 게임과 4K·8K 고화질 비디오, 3D 렌더링, 빅데이터 분석 등 초고속 데이터 처리 작업이 요구되는 사용 환경에서 최고의 성능을 구현한다.

기존 제품보다 임의 쓰기 속도는 55%, 임의 읽기 속도는 40% 향상됐다. 990 PRO의 연속읽기·연속쓰기 성능은 각각 최대 초당 7450MB(메가바이트), 6900MB이며 임의읽기·임의쓰기는 각각 최대 1400K IOPS(초당 입력, 출력 명령어 처리 수), 1550K IOPS다.

특히 990 PRO는 최신 게임 콘솔과 PC에서 로딩 시간을 더욱 짧게 해 고해상도 그래픽 영상으로 생생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990 PRO에서 '루미너스 프로덕션'이 내년 출시할 예정인 신작 게임 '포스포큰(Forspoken)'의 맵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초에 불과하다.

또한 삼성전자는 990 PRO에 니켈 코팅된 컨트롤러와 함께 열 분산 시트, 과열 방지 기능 등을 적용해 효율적인 발열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장시간 사용에도 보다 안정적인 성능을 체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열 제어 기능을 극대화한 '990 PRO with Heatsink'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 990 PRO with Heatsink는 제품 전·후면에 히트싱크를 부착해 방열 성능을 극대화했다.

이규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Biz팀 상무는 "초고속 데이터 처리, 향상된 전력 효율, 강화된 안정성을 갖춘 990 PRO는 고성능 SSD를 찾는 게이머와 전문 크리에이터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