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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변곡점 내년 상반기…올해 채권·달러 강세"
한경석 기자
2022.08.29 10:05:14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 '코스피 하락추세의 끝과 전환점' 주제 발표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3시 2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팍스넷뉴스 주최 '2022 증권포럼-금리인상기 기업 자본조달 새 트렌드'에서 '코스피 하락 추세의 끝과 전환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글로벌 경기 사이클은 작년 하반기 이후 하강국면에 들어섰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상반기까지 트레이딩 기회를 포착하고, 이후 장기 추세 반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사진)은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팍스넷뉴스가 주최한 '2022 증권포럼-금리인상기 기업 자본조달 새 트렌드'에서 '코스피 하락추세의 끝과 전환점'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팀장은 "내년 상반기가 달러 약세 전환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물가 수준이 낮아지면,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것이고, 내년 하반기부터 경기 턴어라운드(개선)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최근 부진한 증시의 흐름을 넘어 앞으로의 전환점이 나온다면 그 시점이 언제일 지와 근거를 제시했다. 그는 특히 "올 9월부터 주식시장이 다시 한번 내림세를 겪을 것"이라며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크게 조정받는 구간으로, 좋았던 경기가 빠르게 둔화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고, 금리 상승 탓에 고평가 받던 밸류에이션이 낮아지게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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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장은 주식시장의 기술적 분석과 우라가미 구니오(증시 사이클 분석가)가 주장한 '주식시장의 사계'를 예로 들면서 "내년 1분기까지 경기 침체 시기를 거친 뒤 내년 2분기부터 유동성장세를 거쳐 2024년부터 실적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 하반기 '역실적 장세'…대외여건 불확실성 잔존


이 팀장은 "올 하반기 주가와 기업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역실적 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금리가 하락하고, 3분기 중 있었던 일시적 증시 반등은 채권 금리 하락으로 인한 단기 가격·밸류에이션 정상화 국면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당초 국내증시 분석 시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 흐름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지만, 최근 생각을 바꿨다. 이 팀장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이 글로벌 교역량 감소로 이어져 시장 전망을 달리하게 됐다"며 "일시적으로 끝날 수 있던 거시적 대외 변수가 장기화하면서 물가, 경기 등 핵심 변수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입장이 많이 달라져 경기 둔화 우려도 커졌다. 이 팀장은 "그동안 연준이 말했던 것은 완만한 물가와 금리 수준을 동반한 경기 둔화를 의미하는데, 소비와 고용이 늘었다고 하지만 아직 시장에 대해 확언할 수 없는 불확실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 속 물가상승)에 대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학회가 지난달 '스태그플레이션'을 주제로 한 설문 결과를 보면 국내 경제학자 39명 중 21명(54%)은 '우리나라가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진입 단계'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이 팀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진입했다기 보단 경기침체 수준으로 받아들이는 게 맞다"며 "경기의 방향성, 특히 제조업 경기가 불안하다는 점이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팍스넷뉴스 주최로 열린 '2022 증권포럼-금리인상기 기업 자본조달 새 트렌드'에서 '코스피 하락 추세의 끝과 전환점'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내년 7월 전후 경기 좋아지면서 시장흐름 변화"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블룸버그 자료를 인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ISM 제조업 지수와 국내 유가증권시장(KOSPI)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추이는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팀장은 "제조업 지표인 ISM 제조업 지수가 내려간 것에 비해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추가적인 지수 하락 여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가와 원자재가격이 올라도 걱정, 내려도 걱정인 상황으로, 경기 하락 과정에서 기업의 이익에 대한 눈높이가 얼마나 낮아질지가 관심"이라고 말했다.


ISM 지수는 미국내 20개 업종 400개 이상 기업을 상대로 매달 설문조사를 진행해 산출한 지수로, 제조업 지수와 비제조업 지수 두 가지로 발표된다. 지수가 50p이상이면 경기 확장을, 50p이하면 수축을 나타낸다.


이 팀장은 "ISM 제조업지수가 48p까지 내려가면 2000~2100선까지 코스피 지수가 하락할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며 "보수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인기 섹터로 꼽히는 반도체 업황마저도 다소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황도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이익 전망치를 낮춰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경기가 안 좋아지면 IT(정보통신) 부품에 대한 장비 수요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 팀장은 최근 흐름상 돈을 벌 수 있는 곳으로 "주식보다 채권과 달러"라고 언급했다. 그는 "주식 비중을 줄이고, 달러와 채권을 사들여야 하는 시점"이라며 "주변 투자자분들께도 추석 연휴 전 현금 확보하자는 말씀 많이 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팀장은 전체 증시 흐름의 변화 시점을 내년 상반기 이후로 내다봤다. 그는 "내년 상반기 이후 그동안 낮아졌던 증시 흐름에 대한 기저효과로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택 가격과 물가 수준은 연말이 다가오면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레 내놨다. 이 팀장은 "주택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빠르게 내림세에 들어선 점을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확실한 예상은 어렵고, 올 3분기를 기점으로 다소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상반기 곡물 가격은 급등한 상황으로 더 올라가진 못할 것으로 보여, 부담스러웠던 물가 수준은 연말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7월 전후로 경기가 좋아지면서 시장의 흐름이 변화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더라도 IT 버블 당시의 주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변곡점은 내년 1~2분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여 이번 조정을 잘 지켜낸다면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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