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노란우산이 진행하는 사모펀드(PEF) 출자사업에 국내 운용사들이 대거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공제회 산하 기관인 노란우산은 블라인드 펀드 출자사업 신청서 접수를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했다. 이번 사업은 총 8곳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2600억원을 출자한다. 일반 부문 6곳에 2400억원, 루키 부문 2곳에 200억원을 각각 출자할 계획이다.
일반 부문에는 스틱인베스트와 IMM PE를 비롯해 SG PE, 스톤브릿지캐피탈, 한국투자PE 등 올해 진행된 타 기관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대형 운용사들이 대거 지원했다. 루키 부문에는 신진급 운용사들이 상당수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란우산은 향후 서류심사, 현장실사, 구술심사 등의 평가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최종 선정 시 1년 이내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만기는 10년이며, 1년씩 2회까지 연장 가능하다. 투자기간은 5년 이내이며, 이 또한 경우에 따라 연장할 수 있다.
한 PEF 운용사 관계자는 "비교적 많은 숫자인 8곳의 운용사를 선정하는 만큼, 웬만한 운용사들은 이번 출자사업에 지원한 것으로 안다"며 "특히 올해 신진급 운용사에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루키 부문의 경쟁도 치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공동운용(Co-GP) 펀드의 실적이 인정되지 않고, 6개월 이내 실적으로만 평가가 진행된다는 점 등은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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