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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C 인니법인, 철수 수순 밟나
최재민 기자
2022.08.31 08:14:20
④2013년부터 9년간 자본잠식 지속…시장 "생산기지 방치하는 경우 드물어"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17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금천구 소재 BYC하이시티.

[팍스넷뉴스 최재민 기자] BYC 섬유사업의 유일 생산기지인 인도네시아 법인이 흔들리고 있다. 2012년 설립된 이후로 매년 순손실을 지속하고 있지만 모회사인 BYC는 아무런 지원에 나서지 않고 있어서다. 이를 두고 시장 일각에선 BYC가 인도네시아 법인 철수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BYC 인도네시아법인은 올 상반기 1억4000만원의 순손실을 냈다. 전년 동기(3억1500만원)와 비교해 손실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BYC 인도네시아법인은 2012년 설립 직후부터 줄곧 적자를 내왔다. 설립 첫해 1억1800만원의 적자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0년간 59억4000만원의 누적 손실을 기록했다. 순이익을 낸 해는 2019년(8억600만원)뿐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BYC 인도네시아법인은 매년 자본잠식에 빠져 있는 상태다. 설립 이듬해인 2013년만 해도 자본잠식률은 83.4%에 달했고,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자본총계가 음수로 전환되는 완전자본잠식에 빠졌다. 이어 2020년(61.1%)과 지난해(61.6%)에도 부분자본잠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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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해당 법인이 현재 BYC 섬유사업의 유일한 생산기지란 점이다. BYC는 2017년까지만 해도 인도네시아법인 뿐만 아니라 중국법인과 전북 전주 공장을 생산기지로 활용했다. 하지만 2018년 중국법인을 청산한 데 이어 전주 공장마저 폐쇄한 탓에 BYC의 생산기지는 인도네시아법인 밖에 남지 않게 됐다. 


이를 두고 업계는 BYC가 결국 인도네시아법인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인도네시아법인에 투입할 수 있는 재원은 상당한 데도 그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어서다. 


실제 BYC는 인도네시아 법인이 자본잠식에 빠지기 시작한 2013년부터 올 6월 말까지 이 법인에 한 차례도 현금 출자를 단행한 적이 없다. 2020년 BYC가 장기 미회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해 인도네시아 법인이 55억원가량의 자본 증가 효과를 거두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유입된 현금은 제로(0)였다. 나아가 같은 해 BYC는 인도네시아 법인의 시장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판단, 이 법인의 장부가액 110억원(출자 전환 금액 포함)을 전액 손상차손 처리했다.


반면 BYC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현금은 상당하다. 2010년대에 들어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투자활동을 축소하는 '효율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있어서다. 올 6월 말 기준 BYC의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이익잉여금만 해도 각각 1199억원, 4943억원에 달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법인세 회피 등을 위해 생산기지의 자본잠식을 방치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이는 그 기간이 길지 않을 때에만 해당되는 현상"이라며 "10년 동안 인니 법인을 방치한 BYC가 앞으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다면, 결국 철수하겠다는 것으로 봐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하나밖에 남지 않은 생산기지를 지원 없이 내버려 두는 경우는 드물다"며 "경우에 따라 청산 과정이 원활하지 않은 지역도 있는 만큼 BYC의 향후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BYC 관계자는 "법인 철수에 대해서는 계획된 게 없다"며 "그간 미회수 채권을 출자 전환하는 등 아무런 지원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앞으로도 필요 시 설비 등에 투자를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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