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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주주, DB금투 대상 '무기한' 시위
민승기 기자
2022.08.29 14:27:44
사과 및 피해보상 요구…고원종 대표 형사고발도 추진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신라젠 주주들이 이 회사 상장주관사인 DB금융투자를 상대로 무기한 시위에 나섰다. 이들은 DB금투에게 사과와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한편, 향후 DB금투 대표를 형사고발하는 등 법적투쟁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라젠 주주연대는 29일 오전 11시 여의도 DB금투 본사 앞에서 공식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시위에는 주주연대 소속 신라젠 주주 50여명이 참석했다.


주주연대가 DB금투를 상대로 시위에 나선 것은 최근 법원이 이들을 '공동정범'이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DB금융투자 전현직 임원들은 IPO 주관계약 실적 압박에 신라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가장납입에 가담했다는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가장납입이란 주식회사를 설립하거나 증자를 하면서 주금이 납입되지 않았는데도 마치 납입이 된 것처럼 가장해 발기인이 설립등기를 하는 것을 말한다.


문 전 대표 등 신라젠 경영진 4명은 2014년 페이퍼컴퍼니 A사를 통해 DB금투로부터 350억원을 빌려 그 대금으로 신라젠 BW를 인수했다. 이틀 뒤 신라젠은 BW 납입 대금을 A사에 빌려주고 A사는 DB금투에 350억원을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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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BW 가장납입을 고안한 DB금투 측이 신라젠 경영진의 공동정범이라고 판단해 이를 주도한 손씨 등을 재판에 넘겼다. DB금투 임원들은 재판에서 신라젠 경영진에게 BW 발행에 관한 금융 자문을 제공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DB금투 전 부사장 손모씨와 상무보 이모씨에게 각 징역 3년과 5년을 선고했다.


주주연대가 시위를 통해 DB금투에 요구한 것은 ▲고원종 DB금융투자 대표의 공식사과 ▲신라젠 IPO 자문료 반환 ▲(신라젠·개인투자자) 피해보상을 위한 300억원을 신라젠에 기부 등이다. 주주연대는 이 3가지 요구사항이 이행될 때까지 DB금투 대상 무기한 집회(주 1일)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성호 주주연대 대표는 "상장주관사인 DB금융투자가 현 신라젠 거래정지, 회사가치 하락, 주주파탄 사태에 대한 응분의 책임이 있음을 법정에서 판결했다"며 "따라서 피해보상에 대한 책임도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DB금투를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법적 투쟁도 예고했다. 이미 DB금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하기 위한 변호사 선임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 대표는 고원종 DB금투 대표를 형사고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과거 신라젠 가장납입 계획이 세워지고 진행될 때) 고 대표 체제였는데 현재에도 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며 "350억원을 대여하는데 대표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하지 않겠느냐. 그를 상대로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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