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오피니언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화우, 에너지 넘치는 젊은 인력에 경험 더한다
문지민 기자
2022.09.01 08:15:14
⑤ 김상만 변호사 "30~40대 주축, 제한된 시간 내 신속·다양한 업무 수행"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5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로펌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딜과 계약을 둘러싼 분쟁이 늘면서다. 올 상반기 M&A 딜 규모는 미공개거래를 제외하고도 77조원에 육박했다. 1조원 이상 거래는 19건에 달했다. 로펌의 M&A 법률자문 경쟁력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팍스넷뉴스는 상반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 기준 상위 5개 로펌의 M&A 전략과 하반기 시장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딜사이트 문지민 기자]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2003년 우방과 화백 두 로펌이 통합해 출범한 법률사무소다. 2006년에는 법무법인 김신유까지 합병해 덩치를 키웠다. 이후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현지 사무소를 개설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입지를 점차 넓혀갔다. 특히 2020년 기업자문그룹과 국제그룹에서 인수·합병(M&A)을 주로 담당하던 변호사들을 통합해 M&A팀을 재편한 이후 법률자문 부문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팍스넷뉴스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화우는 올 상반기 M&A 법률자문 부문에서 3조464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조단위 실적을 기록한 법무법인 7곳 중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며, 국내 법률자문 명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김상만 화우 변호사(사법연수원 34기)는 29일 팍스넷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화우만의 강점으로 타 로펌 대비 젊은 인력을 꼽았다. 김 변호사는 "M&A는 제한된 시간 내 신속하게 다양한 업무들을 처리해야 한다는 특성이 있다"며 "이런 측면에서 30~40대 젊은 변호사들을 주축으로 한 화우 M&A팀은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조직이라는 강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 김상만 화우 변호사. 출처/화우

◆ '젊은 피' 강점, 빅딜 통해 경험 축적

관련기사 more
법무법인 화우, 환경규제 대응 세미나 성료 삼정KPMG, 삼일PwC 독주에 브레이크 김앤장, 압도적 격차···세종은 2위 약진 KB證, '2조 대어' 잡고 여전히 경쟁사 압도

화우는 변호사와 회계사 등을 포함해 약 490명의 전문가 중 약 80명이 M&A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20년 M&A팀을 재편하며 국내외 기업 M&A와 해외기업의 국내투자를 담당하던 젊은 변호사들을 과감하게 핵심 자리에 배치했다.


이후 화우는 대형 딜 자문사로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에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자문을 맡아, 약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딜을 성사시켰다. 이 딜은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법률전문 월간지 ALB(Asian Legal Business)에서 '올해의 M&A 딜'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조창걸 한샘 회장의 지분 매각과 한진칼의 진에어 매각자문 등을 화우가 담당했다. 현재는 캑터스PE의 쌍용차 인수와 SG-한국투자PE의 대한조선 인수자문 등을 수행 중이다.


김 변호사는 "최근 굵직한 딜을 다수 처리하며 경험이나 실적 측면에서도 경쟁 로펌에 뒤처지지 않게 됐다"며 "젊은 패기에 경험이 접목되며 화우만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자문, 선례 없던 딜에 큰 보람 


2008년 화우에 입사한 김 변호사는 10년 이상 M&A 전문 변호사로 일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딜로 지난 2019년 진행한 광주글로벌모터스 설립 자문을 꼽았다.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로 불리는 이 딜은 국내최초 민·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프로젝트였던 만큼 각종 난관에 부딪혔다.


우선 설립 주체인 광주광역시와 현대차를 포함해 산업은행, 광주은행, 협력사 및 지역 건설사 등 총 35개 법인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선례가 없었기 때문에 관련 법령에 따른 규제나 해석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쟁점이 있었다. 이같은 이유로 노동·조세·행정·통상·공정거래팀 등 각 분야 전문 변호사들이 총동원됐다. 합작법인 설립 이후에는 국가균형발전법이 개정돼 '상생형일자리'에 관한 사항이 법제화 되기도 했다.


김 변호사는 "지방자치단체 관련 법령은 물론, 현대차가 수출도 염두에 뒀기 때문에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위반 소지 등 다각도 검토가 꼼꼼히 진행돼야 했다"며 "사내 여러 전문팀과 협업을 통해 9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 진행한 딜"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최초의 시도였던 만큼 설립 이후 회사가 성장해 나가는 것을 보고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 김상만 화우 변호사. 출처/화우

◆ M&A, 내년 활기 되찾을 것...헬스케어·모빌리티·AI 등 주목


김 변호사는 올해 다소 침체된 M&A 시장이 하반기부터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해 내년부터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는 자금조달 금리가 높기 때문에 수익성 저하가 불가피 하며, 이에 투자를 쉬어야 하는 시기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시장에 반등 신호가 나타나면 그간 웅크렸던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특히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환경 등의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기업과 자금여력이 있는 중견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로, 화우 역시 현재 해당 업종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PEF와 기관투자자들은 M&A를 통한 영업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대기업 역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기술력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딜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어느 정도 금융시장이 안정화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는 만큼 내년부터는 M&A 시장이 다시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시장별 유상증자를 통한 조달 추세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