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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 '용산철도병원 사업', 담보대출로 전환
김호연 기자
2022.08.31 08:42:30
자회사 2246억 PF 보증 종료, 재무건전성 악화 영향 미친 듯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10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자체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위해 사업부지의 토지담보대출을 대안으로 선택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의 이자비용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회사의 부채도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불가피하게 알짜 부지를 담보로 내놓았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아이파크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HDC아이파크제1호)가 시행을 맡은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사업의 사업비 조달을 최근 토지담보대출로 전환했다. 구체적인 대출금 규모와 연 이자율, 채권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출금은 현재 완성공사액을 인식하지 않은 사업장이기 때문에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DC아이파크제1호는 HDC현산의 100% 자회사다.


용산철도병원부지개발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원에 1만948㎡ 규모의 부지를 주상복합 건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 지상 최고 34층 높이의 건물에 685가구 규모의 주택과 쇼핑·문화 융합단지를 조성한다. 올해 상반기 기준 도급액은 2032억원이다. HDC아이파크제1호가 시행을 맡고 HDC현산은 시공을 담당하는 자체개발사업이다.


HDC현산은 이 사업장에서 HDC아이파크제1호가 PF 대출을 받은 2246억원에 대해 지난 2월 25일부터 8월 25일까지 채무보증을 제공했다. 채권자는 KB증권과 부국증권으로 HDC아이파크제1호에 직접 자금을 대출하진 않았지만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을 주관했거나 신용보증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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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아이파크제1호는 최근 채무보증 종료일이 도래하면서 대출 연장을 포기하고 해당 사업의 부지를 담보로 대출받는 것을 결정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은 PF 대출이 아닌 토지담보대출로 사업비를 조달했다"며 "토지담보대출은 공시대상이 아니기에 다른 PF 대출처럼 별도로 공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HDC아이파크제1호가 토지담보대출로 사업비 조달에 나선 것은 PF 대출의 연 이자율이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올랐기 때문이다. 최대주주인 HDC현산의 단기차입금 등 부채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불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HDC현산의 연결기준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12월말 8775억원에서 올해 6월말 1조2267억원으로 39.8%, 같은 기간 이자비용 역시 181억원에서 229억원으로 26.47% 늘어났다. 이자비용의 경우 2분기에만 96억원에서 150억원으로 56.79% 불어났다.


현금흐름도 불안하다. 상반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985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5752억원으로 전년동기(744억원) 대비 673.5% 급증했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이 마이너스(-)인 상황에서 재무활동 현금흐름, 즉 차입금 등 부채는 증가한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HDC현산의 재무건전성이 예상보다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며 "최근 부동산 PF 대출의 연 이자율이 7~8% 이상 치솟고 있는 상황에서 비용 절감에 대한 압박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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