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바이오닉스가 우성인더스트리 인수를 결정한 건 지난 2월이다. 지분 100%를 350억원에 사들이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납입했다. 이후 4월과 5월 두 차례 중도금 납입 후 지난 29일 잔금 납입을 마쳤다.

우성인더스트리는 친환경 연료유 생산·판매기업이다. 연간 14만4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고효율 청정원료인 'WSB-C 유'다. 국내외 대형 정유 화학사 등과 주로 거래한다. 업계 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쟁력을 갖춘 탄소 중립 선도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 관계자는 "친환경 연료기업 노하우를 보유한 우성인더스트리의 생산역량을 발판 삼아 안정적인 신규 매출 확보와 영업이익을 창출하겠다"며 "최근 추진하고 있는 리튬 유통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 10일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유통주식수를 늘려 거래 활성화를 늘리기 위한 목적에서다. 이에 따라 16일부터 주식거래가 정지됐고, 오는 9월 13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