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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 직접 챙긴다…AI 전환 속도
최지웅 기자
2022.09.01 08:47:49
③ AI 기반 서비스로 기업가치 제고...SK텔레콤 '업의 본질' 전환 포인트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1일 0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SK텔레콤 뉴스룸)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SK텔레콤이 SKT 2.0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 기업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주력인 이동통신(MNO)을 비롯해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SK ICT 패밀리 상품·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해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유무선 통신의 견고한 성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장 전략으로 기대를 모은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도 지난 6월 열린 '2022년 춘계공동학술대회'에서 "AI 대전환을 통해 SK텔레콤의 '업의 본질'을 되찾겠다"며 "네트워크 진화 과정에서 축적한 보유 역량을 지렛대 삼아 AI 시대 고객 관계의 중심에 서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누구보다 에이닷


SK텔레콤은 2016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AI 음성인식 스피커 '누구'를 통해 AI 시장에 본격 뛰어들었다. 누구는 '아리아'라는 호출어로 잘 알려진 AI 음성인식 서비스다. 내비게이션과 셋톱박스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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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AI 음성 서비스는 검색, 쇼핑,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되면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점차 성장성 높은 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음성인식 시장은 오는 2027년 약 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로 연평균 성장률이 16%에 이른다. 

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출처=SK텔레콤)

SK텔레콤도 이 같은 음성인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 역량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5월 '누구'보다 기술적으로 진일보한 AI 음성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했다. 


에이닷은 일정 관리나 알람 설정, 전화 걸기, 문자메시지 발송 등 기능을 음성 인식으로 처리한다는 점에서 누구와 비슷하다. 


다만 음성 기반인 누구와 달리 이용자가 직접 꾸민 캐릭터와 대화하고 관계를 형성하는 등 시각과 감각 영역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또 거대언어모델(GPT-3) 적용으로 인간처럼 자유롭게 사고·학습·판단·행동할 수 있는 똑똑함도 갖추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6년간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명을 돌파한 누구 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닷 사업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B2B를 넘어 B2C 영역으로 AI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에이닷티비', '에이닷게임' 등 사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플로, 웨이브, 티맵, T멤버십, 캘린더 등 다양한 서비스 연동을 통한 SK ICT 생태계 확장도 노리고 있다. 


◆ AI 전환 시작점은 SK텔레콤


SK텔레콤은 에이닷 사업 고도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AI 전략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지난해 3월 신설했던 AI 전략 태스크포스(TF) '아폴로'가 대표적이다. 아폴로TF는 에이닷 출시에 앞서 명칭을 '에이닷 추진단'으로 변경하고 인력과 리소스를 보강해 정규 조직으로 재편했다.


에이닷 추진단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에이닷 개발 및 운영을 책임지는 핵심 부서다. 그동안 적극적인 인재 발굴을 통해 조직 규모가 300명을 넘어설 정도로 커졌다. 기존 아폴로TF를 이끌었던 유영상 대표가 추진단장을 맡아 AI 사업을 계속 총괄하고 있다.


추진단 산하에는 이상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이현아 최고제품책임자(CPO),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CSO) 등 C계열 임원들이 대거 포진된 미래기획팀을 두고 있다. 미래기획팀은 중장기 AI 전략 로드맵을 수립·관리하는 브레인 조직이다. A.고도화, A.대화, A.데이터 등 세분화된 조직 운영으로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제공/SK

하지만 SK텔레콤은 아직까지 AI 기업다운 면모를 보여준 적이 없다. 수년째 공을 들인 AI 음성인식 서비스는 국내를 벗어나면 존재감이 떨어진다. 추진단의 첫 결과물인 에이닷도 이제 막 얼굴을 알린 수준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AI 사업 지원군으로 나서게 된 배경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답보 상태에 빠진 AI 사업에 추진력을 달기 위해 최 회장이 조력자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최 회장은 SK텔레콤 미등기·비상근·무보수 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최 회장은 과거 "AI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면 SK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AI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일찌감치 AI 전환을 위한 밑그림을 준비해왔고 SK텔레콤을 통해 가능성을 타진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 업의 본질을 바꾸기 위한 물밑작업인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은 모든 업무와 서비스의 혁신 기반으로 AI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작점은 SK텔레콤이지만 성공 경험이 쌓이면 SK ICT 패밀리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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