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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다방면 협력 원해…수익성 확보 약속한다"
김호연 기자
2022.08.31 08:43:06
사우디·인니 등 9개국, GICC 장관-CEO포럼서 러브콜
이 기사는 2022년 08월 30일 21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2 GICC 장관-CEO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와 인도네시아, 탄자니아 등 9개국 장관과 기업 대표자들이 한 데 모여 한국 정부와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인프라 개발을 통한 경제 발전과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다각도 협력을 요청한 것이다.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2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의 1일차 현장을 방문했다. 바깥은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15여개국 장·차관과 주요 발주처 관계자가 행사장에 모인 만큼 남다른 열기를 발산했다.


GICC는 2013년부터 정부와 주요 해외발주처, 다자개발은행, 건설·엔지니어링 기업의 인프라 개발 협력과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정보 교류의 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GICC를 통해 결실을 맺은 수주 성과가 293건, 총 324억달러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대면 행사로 개최한 것은 3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추진 자체에 어려움이 많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모처럼 대면행사로 진행하는 것을 출발점으로 삼아 '해외건설의 봄'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한다. 마침 윤석열 정부도 5년 내 해외건설 수주 연 50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관련 분야에서 지원사격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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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다퉈 뻗은 협업의 손길


해외의 인프라 사업 관계자들도 상당한 열의를 보였다. 오후에 진행한 장관-CEO포럼에선 9개국 장·차관과 해외 인프라 개발사업 발주처 관계자가 한국 정부와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를 상대로 뜨거운 구애를 보냈다.


행사장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이강훈 KIND 사장과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탄자니아 ▲싱가포르 ▲라오스 ▲페루 ▲우즈베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9개국을 대표해 참석한 장·차관과 주요 발주처 대표자가 참석해 한 명씩 돌아가며 간단한 발표 시간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부분의 대표자들이 한국 정부와 인프라 기업, 투자기관 등과 적극적인 협력의 뜻을 내비쳤다. 갈수록 친환경 개발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다.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에서 상대적으로 앞서있는 한국 정부와 기업에게 다방면에서의 협업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 앞서 원 장관과 40여분 동안 비공개 면담을 나누며 관심을 모았던 마나르 알모니프 사우디 네옴시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네옴시티를 찾아서 상호 발전의 기회와 비전, 친환경 인프라 개발의 노하우 등 공유하길 바란다"며 "네옴시티에 2030년까지 900만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유치하기 위해선 우리에게도 친환경건축과 민관공공개발사업(PPP)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네옴시티 개발사업은 총 사업비만 5000억달러(약 675조원)에 이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초대형 인프라 사업이다. 초고층 빌딩, 신재생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시티로 개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 네옴시티 건설에서 전권을 행사하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을 통해 사실상 양국 장관급 실무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지속가능성의 원동력은 수익성"

(왼쪽 7번째)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GICC 참석자들이 30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2 GICC 장관-CEO포럼을 마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호연 기자

2010년 중반까지만 해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은 연간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플랜트사업을 수주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했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사업 수주는 2014년 660달러를 넘길 정도로 활발했다.


하지만 국내 건설사 간 수주전이 지나친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했다.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맹목적인 매출 확대를 계속한 건설사들은 수조원대 손실을 기록하며 큰 위기를 맞기도 했다. 결국 활발했던 해외건설사업 수주는 2019년 220억달러 수준까지 축소됐다.


9개국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에서 이를 의식한 듯 지속가능성 뿐만 아니라 기업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계속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라파엘 호세 사봉제 빌라르 파나마 공공사업부 장관은 "PPP의 성공은 수익성 유무에 있다"며 "여러 투자기관의 자금을 유치하고 파나마의 개발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충분한 수익을 얻어야 지속가능성을 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프라 개발사업에서 건설 및 운영과 관련된 위험은 민간에서 관리 가능하지만 이들은 수익성이 보장돼야 비로소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정부가 투자기관과 다각적인 협의를 통해 민간 자금 조달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밤방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장관은 "단순한 PPP 추진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며 "누산타라 신수도 건설사업을 PPP로 추진하기 위해 적절한 국가의 투자, 적재적소에 인재와 기술을 배치하는 노력을 통해 PPP 친화적인 프로젝트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프나라조프 우즈베키스탄 주택공공서비스부 차관 역시 "태양광 발전소와 소수력 발전 관련 PPP 추진을 위해 사업자 혜택을 주는 제도를 마련 중"이라며 사업자 수익성 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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