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G전자가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를 선보인다.
LG전자는 다음 달 2일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LG 플렉스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인치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LG전자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제품명인 플렉스는 '유연한', '휠 수 있는' 의미의 플렉서블(Flexible)과 '뽐내고 자랑한다'를 뜻하는 신조어 플렉스(Flex) 등에서 따왔다.
LG 플렉스는 최대 900R(반지름 900mm의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질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눈에 보고, 몰입감이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이는 틸트와 최대 14㎝ 내에서 화면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게이밍 특화 사용자경험(UX)과 콘솔, PC 및 주변 기기와의 연결 편의성 등을 강화했다. 게이밍 보드에서는 사용자가 즐기는 게임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화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이에 더해 FPS(1인칭 슈팅), 스포츠 등 게임 장르에 따라 자주 사용하는 설정을 손쉽게 불러오는 프리셋(Preset)도 지원한다. 콤팩트한 화면으로 더욱 집중해 게임을 즐기려는 고객들은 화면 크기를 기본 42형 외에 32형, 27형 등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올해 안에 신제품을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백선필 TV CX(고객경험) 담당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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