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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현실화시, 후보 1순위 NH금융
권녕찬 기자
2022.09.07 08:52:41
③BNK금융·다올금융·건설사도 물망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매각설에 휩싸이면서 향후 매각이 현실화할 경우 실제 인수에 나설 후보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서는 부동산신탁사가 부동산 전업(專業) 금융투자회사인 만큼 우선 금융권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금융권에서 인수를 검토할 만한 후보는 NH농협금융그룹이 유력하게 손꼽힌다. NH농협은 5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 중 유일하게 부동산신탁사를 보유하지 못한 곳이다. 


NH농협은 수익 다변화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부동산신탁사 인수를 지속 추진했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신규 부동산신탁업을 인가했을 때 출사표를 던졌고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결국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김광수 NH농협 회장이 직접 챙기며 적극 나섰으나 증권 3사(한국투자·대신·신영)에게 밀리며 체면을 구겼다. 


이후 NH농협은 국제자산신탁 인수전에도 나섰으나 우리금융지주(현 우리자산신탁)에게 자리를 내주며 쓴 맛을 봤다. 이어 생보부동산신탁 인수도 타진했으나 결국 교보생명(현 교보자산신탁)이 최종 승자가 됐다. NH농협은 5~6년전 업계 최상위 기업인 한국토지신탁 인수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진다. 


NH농협 외에 국내 최초의 지방은행 금융지주회사인 BNK금융그룹도 주요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BNK금융그룹은 2019년 신규 신탁인가 당시 부산판 부동산신탁회사(가칭 부산부동산신탁) 설립을 외치며 예비신청에 참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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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인가는 받지 못했지만 향후 지역 부동산 활성화를 앞세워 신탁사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당시 부산대한상의 등 30곳의 지역업체가 참여했는데 해당 명단에는 사모펀드 운용사도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자금력이 풍부한 증권사도 신탁사 인수에 나설 수 있는 후보군이다. 현재 비은행계 신탁사는 교보·한투·대신·신영부동산신탁 등 4곳이다. 업계에서는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이 적극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병철 현 다올금융그룹 회장이 부동산신탁사를 다시 보유하겠다는 욕심을 부릴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로 꼽히는 이 회장은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민간 부동산신탁회사인 다올부동산신탁을 설립한 인물이다. 이후 2010년 하나금융지주에 회사(현 하나자산신탁)를 넘겼다. 신탁업계에서는 2019년 10년만의 부동산 신탁사 신규 인가 당시에도 다올투자증권의 신청 가능성을 높게 점치기도 했다. 향후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다시 신탁사 보유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공사도 신탁사 인수 대상자로 꼽힌다. 과거 HDC현대산업개발은 종합부동산회사를 만들기 위해 코람코자산신탁과 생보부동산신탁 인수를 검토한 전례가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도심정비사업에 신탁사 등 민간참여를 허용하면서 신탁사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몸값 상승의 주요인이다. 건설사 및 시행사 중 신탁사를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엠디엠(한국자산신탁)과 보성(코리아신탁) 등이다. 


신탁업계 관계자는 "코람코신탁은 현재 신탁부문에서 각종 비용이 새나가고 사업관리가 안되고 있기 때문에 신탁업을 팔고 싶어 한다"며 "현 단계에서는 사업 부실이 불거지면서 인수 매력이 떨어질 수 있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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