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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銀, 투심 위축에 '불안한 전진'
강지수 기자
2022.09.02 08:14:11
IPO 앞둔 케이뱅크, 불확실성 커져···'성장기업' 투심도 보수적 전환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09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강지수 기자] 최근 투자 여건이 위축되면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불안한 전진'을 하고 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 1호 상장사인 카카오뱅크 주가 급락과 IPO시장의 한파로 상장 불확실성이 커졌다. 유상증자로 자본 확충에 고삐를 죄고 있는 토스뱅크 또한 적자 확대와 성장 기업에 대한 투자업계의 보수적인 투자 심리에 만만찮은 조달 부담을 안게 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31일 종가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가는 27300원으로 상장 당시 공모가 39000원보다 30% 내렸다. 상장 초 고점이었던 94400원과 비교하면 71% 하락했다. 꾸준히 하락하던 주가는 최근 초기 투자자이자 주요 주주였던 KB국민은행이 블록딜을 진행한 여파로 하락폭이 더욱 커졌다.


이처럼 동종 경쟁업체인 카카오뱅크 주가가 급락하자 케이뱅크의 연내 IPO 추진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하반기 IPO시장이 얼어붙는 등 상장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하면서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할 가능성도 나온다. 


그러나 자본확충을 위해서는 주변 여건이나 시기와 관계없이 반드시 IPO를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자본 확충을 위해 유치한 1조2500억원 투자금 가운데 제3자에게 배정한 7250억원의 투자 지분에는 상장하지 못하면 회사가 주식을 되사는 매도청구권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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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매도청구권이 붙어 있는 7250억원의 지분을 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말 18.12%, 올해 3월 말 17.31%에서 상반기 15.86%로 꾸준히 하락하는 추세다. 7250억원의 투자 지분을 자본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상장을 추진해야 한다.


일단 연내 추진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의 연내 상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며 "피어그룹인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이 13조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성장주가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케이뱅크가 IPO를 추진할 이유는 없다"고 진단했다.


토스뱅크를 둘러싼 상황 또한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토스뱅크는 기존 계획보다 유상증자에 속도를 내며 자본확충에 고삐를 죄고 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10월 출범 당시 5년 동안 1조원을 추가 증자하겠다고 밝혔지만, 출범 10개월여인 지금까지 유상증자로 총 1조1000억원의 자본금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증자를 진행했다. 현재 토스뱅크의 자본금 규모는 1조35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빠른 성장세에 힘입어 자본금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말 기준 토스뱅크의 수신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말대비 5조3955억원 늘어났다. 여신은 지난 1월 영업을 재개하면서 3조8037억원 증가했다. 


주요 주주들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주주단 변동 없이 유상증자가 진행됐다. 토스뱅크 또한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토스뱅크는 "주주사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자본 조달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적자기업에 대한 투자업계 분위기가 보수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토스뱅크의 적자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올해 상반기 토스뱅크의 순손실은 1243억원에 달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추후 유상증자 일정은 지주사 일정과 자금조달 상황 등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정될 예정"이라면서 "구체적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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