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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계열, 부동산PF 비중 20% 근접
박관훈 기자
2022.09.02 08:12:37
②업계 평균 8.7%의 두 배 수준...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15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과거 저축은행 부실 사태가 다시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지난 수년간 저축은행은 PF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왔다. 저금리 기조와 과잉 유동성을 배경으로 부동산 경기가 유례없는 활황을 보이자 부동산PF 대출 규모를 단기간에 늘려온 것. 그러나 최근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이에 대응하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물론 과거와 달리 상위 저축은행들이 우량 담보를 확보하는 등 안전장치를 마련해놓고 만일에 대비해 충당금도 충분히 쌓고 있는 것으로 감독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팍스넷뉴스는 총여신 규모 상위 20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부동산PF 대출 현황을 점검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상상인그룹 계열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비중이 금융당국의 감독기준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저축은행의 부실위험이 여느 때보다 높아, 연체율 등 부동산PF 대출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말 기준 여신 규모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 잔액 비중은 총여신 가운데 평균 8.7% 내외 정도다. PF 대출 뿐만 아니라 개인신용대출 증가도 병행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일부 저축은행의 경우 총여신 대비 PF 대출의 비중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감독기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감독규정에 따라 PF대출 비중은 총여신의 20% 이하로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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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가운데 PF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상상인저축은행으로 전체 여신 3조363억원 중 18.8%에 달했다. 이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18.4%로 뒤를 이었다.


이들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의 PF대출 잔액은 각각 5703억원과 2911억원으로 대형 저축은행 대비 상대적으로 적은 액수이지만,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업계 평균인 8.7%를 크게 웃도는 모습이다. 게다가 상상인과 상상인플러스의 부동산PF 연체율은 각각 4.2%와 1.7%로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은 아니다. 


이밖에 DB저축은행(14.8%), 모아저축은행(14.3%), 다올저축은행(13.8%), 한국투자저축은행(13.1%), JT저축은행(12.2%), 하나저축은행(11.1%), 웰컴저축은행(10.9%), 대신저축은행(10.9%), KB저축은행(10.6%), NH저축은행(10.2%), 신한저축은행(10.1) 등도 10%를 넘겼다.


저축은행별 PF 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OK저축은행 9521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 9134억원, 웰컴저축은행 6361억원 등의 순으로 대체로 외형에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총여신 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의 PF 대출 규모는 1405억원으로 전체 여신 중 1%에 그쳤다. SBI저축은행의 경우 지난 몇 년 간 부동산 PF 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하지 않고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과거 현대스위스저축은행 인수 당시 넘겨받은 연체 자산을 꾸준히 정리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은 향후에도 PF 자산 확대보다는 내실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저축은행업계는 최근 수년간 지속된 부동산 경기 호황에 따라 PF 대출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저축은행은 사업장 특성 측면에서 은행, 보험 등 타 금융업권 대비 시공사의 신용도와 재무상태가 열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공사비 증가에 따라 소형 건설사의 재무부담이 확대된 상태로, 소형 시공사의 신용위험 확대는 금융기관 중 저축은행 및 캐피탈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특히 최근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부동산 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에 연체율 등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최근 부동산 시장 위축은 2014년 저축은행 사태가 마무리된 이후 처음 겪는 상황"이라며 "인플레이션 수준과 금리 상승 속도가 이례적인 점을 고려하면 저축은행의 부실위험이 여느 때보다 커진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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