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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홈쇼핑 차손압박, 통합법인에도?
최재민 기자
2022.09.07 08:11:08
⑨650억원 투입한 차이나홈쇼핑그룹…업계 "앞으로도 업황 개선은 힘들 것"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의 차이나홈쇼핑그룹 지분 인수 계약 당시(2012년) 사진.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과거 GS홈쇼핑의 '알짜' 투자회사로 꼽히던 차이나홈쇼핑그룹이 흔들리고 있다. 2017년 이후 중국 내 쇼핑 트렌드가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한 탓에 매출은 줄고 적자는 누적되고 있어서다. 이에 시장은 2019년부터 지속된 차이나홈쇼핑그룹에 대한 손상차손 압박이 통합 GS리테일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차이나홈쇼핑그룹은 GS홈쇼핑이 중국 사업 진출을 위해 2012년 452억원을 들여 지분 20%를 인수한 회사다. 당시 GS홈쇼핑은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태국, 베트남 등 다른 해외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아시아 홈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201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중국의 미디어 시청 행태는 TV 중심으로 이뤄졌던 만큼 홈쇼핑 사업이 호조를 보였던 까닭이다. 실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차이나홈쇼핑그룹의 매출은 연평균 22.1%씩(3055억→6790억원) 증가했으며, 이 기간 누적 순이익은 1023억원에 달했다. 이에 GS리테일은 2014년 이 회사에 200억원가량을 추가로 출자, 지분율을 28.24%로 늘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흐름은 2017년부터 꺾이기 시작했다.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 PC 등 IT기기들이 빠르게 보급되며 온라인 채널 중심의 쇼핑 문화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세계이동통신사사업자협회(GSMA) 자료만 봐도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5년새(2012~2017년) 51.9%포인트(19.7%→71.6%)나 상승했으며 인터넷 보급률 역시 17.5%포인트(42.1%→59.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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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보니 2016년 6790억원에 달했던 차이나홈쇼핑그룹의 매출은 지난해(2259억원)까지 5년 새 연평균 19.8%씩 감소했고, 순이익도 이 기간 293억원→82억원→4억원→46억원→마이너스(-) 145억원→-14억원 순으로 적자전환 했다.


GS홈쇼핑은 이에 차이나홈쇼핑그룹의 미래 가치가 현저히 떨어졌다고 판단, 2019년부터 이 회사의 장부가액에 손상차손을 가하기 시작했다. 2019년 276억원의 손상차손을 가했던 GS리테일은 2020년 29억원의 차손을 추가로 인식했다. 이 때문에 2018년 말 598억원에 달했던 차이나홈쇼핑그룹 장부가액은 2년 새 269억원(2020년 말)으로 줄었다.


문제는 이 같은 손상차손 압박을 GS홈쇼핑과 통합한 GS리테일이 이어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단 점이다. 여전히 중국 내 미디어 환경 변화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홈쇼핑 업황이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실제 양사가 통합 작업을 단행한 지난해만 해도 GS리테일은 차이나홈쇼핑그룹에 66억원의 손상차손을 가했다.


A홈쇼핑 관계자는 "온라인에서의 상품 구매가 사실상 주류가 된 중국의 경우 웬만해선 홈쇼핑 업황이 개선되기 힘들 것"이라며 "투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손상차손 압박이 통합 법인에도 이어지지 않겠나"고 말했다.


B홈쇼핑 관계자도 "중국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온라인 채널로의 시장 트렌드 변화가 빠르다"며 "이 때문에 현지 구매자들의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판매 수요도 마진율이 높지 않은 식품·생활용품 중심으로 집중되고 있어 부진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GS리테일 관계자는 "차이나홈쇼핑그룹은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플랫폼 등을 적극 활용해 올 상반기 60억원의 흑자를 냈다"며 "이 같은 노력을 지속할 경우 당분간 차손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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