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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청사진에 발등 찍힌 주주들
최보람 기자
2022.09.07 08:09:55
⑧청사진 믿고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안했는데…실적·주가 내리막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7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올해 초 유튜브로 중계되는 비전 선포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작년 7월 통합GS리테일 출범 직전 허연수 부회장을 믿고 장기투자를 결정한 주주들이 낭패를 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요기요, 어바웃펫 등 야심차게 추진한 신사업의 성과 미비로 인해 주가와 실적이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現 GS리테일 홈쇼핑부문) 주주들은 양사가 합병을 결정할 당시엔 회사의 청사진에 큰 기대를 걸었다. 두 회사는 합병 직전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이 3500억원을 넘길 경우 통합법인 출범을 원점서 검토키로 했는데, 실제 행사된 물량은 2000만원에 불과했다. 


양사 주가가 행사가격보다 높았단 점에 더해 탄탄한 수익성을 자랑하던 편의점과 홈쇼핑이 한 몸이 됐고 허연수 부회장이 이커머스사업을 본격화하는 점 등을 높이 산 결과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현재 GS리테일 장기투자자들은 상당한 평가손실을 입었을 뿐 아니라 가외소득(배당) 감소를 우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허연수 부회장의 신사업확대 전략의 성과가 나오고 있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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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은 통합법인이 출범하자마자 요기요(퀵커머스), 쿠캣(밀키트), 어바웃펫 등 본업(편의점·SSM·홈쇼핑)과 시너지가 날 만한 기업들의 지분을 잇달아 인수했다. 유통시장 내 절대강자로 도약하겠단 허연수 부회장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GS리테일의 신사업은 주주들과 허 부회장의 기대와 달리 회사의 실적, 주가에 악영향만 끼치고 있다. 먼저 GS리테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503억원으로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597억원)대비 15.8% 감소했다. 요기요, 쿠캣 등 신사업부문에서만 974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실적 불안은 곧장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통합법인 출범 당일 3만7800원이었던 GS리테일의 주가는 1일 2만5950원으로 31.3% 떨어졌다.


회사 주가가 크게 하락한 만큼 GS리테일 주주들은 배당을 통해 평가손실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마저도 쉽진 않을 것이란 게 시장의 시각이다. GS리테일이 배당가능이익도 뽑아내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GS리테일의 올 상반기 잉여현금흐름(FCF)는 마이너스(-)69억원으로 집계됐다. FCF는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창출해낸 현금에서 자본적지출(CAPEX, 설비투자), 배당을 차감한 것으로 회사의 배당 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쓰인다. FCF가 음수를 기록한 데는 적자사업 탓에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1년 새 4427억원에서 3068억원으로 30.7% 감소한 가운데 투자와 배당금 지출을 늘린 영향이 컸다.


이 때문에 GS리테일의 일부 주주들은 회사가 배당계획을 일부 수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도 보이고 있다. 앞서 GS리테일은 통합법인의 배당성향을 40% 수준으로 설정해놨는데 순이익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배당 기준액을 따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GS리테일 한 주주는 "증권가 컨센서스상 GS리테일의 올해 순이익은 1400억원 가량인데 이는 통합 전인 2020년(1545억원)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이 경우에는 회사가 배당성향을 유지하더라도 배당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가뜩이나 주가도 떨어져 있는 상태인 만큼 안정적인 배당지급을 위한 가이드가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GS리테일 측은 구체적인 배당정책 등에 대해선 말을 아낀 가운데 실적 자체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회사가)잘 되려고 여러 M&A를 진행한 것 아니겠나"라며 "현재로선 신사업에서 적자가 나고 있고 흑자전환 시점을 예상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편의점과 호텔, 홈쇼핑사업 등에선 이익이 나는 등 부문별 수익 발생의 시점이 다를 수 있단 점을 감안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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