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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회사채 수요예측 앞두고 만기 조정…10년물 제외
백승룡 기자
2022.09.05 07:50:21
채권금리 급등, 장기물 투자수요 위축 영향…발행총액은 3000억원 유지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4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서린빌딩. 사진제공/SK

[딜사이트 백승룡 기자] SK그룹 지주회사인 SK㈜가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10년물을 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말 미국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 의지를 강도 높게 밝힌 이후 채권금리가 급등세를 나타내는 등 금융시장이 비우호적으로 돌아선 영향이다. 다만 전체 발행총액은 동일하게 3000억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는 오는 6일 총 3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0년물을 제외하기로 했다. SK㈜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한 번도 빠짐없이 회사채 발행마다 10년물을 포함시켜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했지만, 올해 6월 회사채를 발행하며 2년여 만에 10년물을 빼고 3년물·5년물·7년물로 구성한 바 있다.


이번에도 SK㈜는 제304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 발행을 앞두고 만기에 따라 1회~4회차로 나눠 10년물 발행 여부를 저울질하며 고심했다. 그러나 지난달 미국 연준의 연례 심포지엄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이 시장 예상보다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 발언을 쏟아내면서 채권시장이 또 한번 요동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이 나타나자 결국 이번에도 10년물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초 3%대 초반을 맴돌던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이달 들어 3.7%를 돌파한 상태다.


SK㈜가 속한 신용등급 AA+의 등급민평도 지난 1일 기준 4.677%(3년물)를 기록, 3%대 후반을 맴돌던 지난달 초 대비 70bp(1bp=0.01%포인트) 가량 치솟았다. 다만 SK 측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최종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며 "만기구조와 관련해 확답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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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기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관 투자가들이 유동성 떨어지는 장기물 채권을 기피, 2~3년물을 선호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도 치솟은 금리로 장기조달을 하기엔 이자비용이 부담스러운 것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앞서 최상위 신용등급을 보유한 SK텔레콤(AAA/안정적)도 지난달 회사채 발행에서 10년물을 배제하고 3년물과 5년물로 만기구조를 구성하는 등 10년물 발행은 몇 달 사이 발행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SK㈜는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으로 채무상환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019년 발행한 1300억원 규모 회사채 만기가 이달 20일 도래하는 것을 포함해 ▲9월 2100억원 ▲10월 1500억원 ▲11월 1300억원 ▲12월 600억원 등 연말까지 55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SK㈜는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조달금액을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발행 주관업무는 NH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바이오·제약, 그린에너지 및 반도체소재 분야를 중심으로 한 적극적인 신규사업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SK㈜의 현금창출력 대비 자금 순유출 증가로 2021년 이후 자체 차입금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면서도 "확고한 자회사 지배력과 주력 자회사들의 견고한 사업기반 및 이익창출력, 배당금수익·상표권사용수익 등 다각화된 수익기반 등을 감안하면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하며 신규사업 투자 등에 따른 차입부담을 일정수준 제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SK㈜ 별도기준 주요 투자내역.(자료=한국기업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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