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최근 정부가 GTX(수도권광역급행열차) 속도전을 주문하면서 수혜 지역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GTX 노선 중 유일하게 공사가 진행 중인 A노선 일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GTX는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최대 호재로 꼽힌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GTX-A 운정역이 들어서는 경기 파주시 동패동의 지난 6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2346만원이었다. 이는 GTX-A노선이 착공한 2019년 6월(952만원)보다 약 2.46배 상승했다.
동탄도 유사하다. 동탄역(예정) 인근에 청계동의 올해 6월 3.3㎡당 평균 매매가는 3089만원으로 착공 시기 대비(1819만원) 69.8% 올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요즘 같이 불확실성이 커진 시장에서 GTX와 같은 대규모 호재는 가격 방어에 유리하기 때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TX-A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단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건설은 동탄역세권에 '힐스테이트 동탄역 센트릭'을 9월 공급한다. 화성시 오산동 98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39층, 4개 동 규모의 오피스텔이다.
전용면적 84㎡ 위주 400실로 구성됐다. 이 단지는 2023년 말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공사가 끝나면 지상부에는 공원 등이 조성돼 약 500m 떨어진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도 있다.
DL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일원에 'e편한세상 헤이리'를 9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84㎡ 총 105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근거리에 GTX A가 들어서는 만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인근에는 LG디스플레이, 대성가스, 한국SMT, 희성전자, 스미세이케미칼 등이 입주해 있는 액정표시장치(LCD) 일반산업단지가 있다. 또한 파주탄현국가산단, 파주탄현일반산단, 파주출판도시 등 다양한 업무시설이 위치해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GTX-A는 경기 파주 운정~서울역~삼성~동탄 간 약 79.9km를 연결하는 광역수도권철도다. 개통 시 파주 운정에서 서울역까지 20분대, 동탄에서 삼성역까지 19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GTX-A는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8월 말 기준 4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6월 이전 조기 개통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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