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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한 흥국운용, 손석근 체제 순항 '청신호'
범찬희 기자
2022.09.05 11:00:21
채권 비중 78% 달해 증시 영향 미비, 140억원 최대 반기수익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08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증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하우스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서 흥국자산운용이 예년 수준의 준수한 성적표를 내놨다. 보험계열 운용사 특유의 채권 중심 포트폴리오 덕분에 충격파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나아가 올해 새롭게 출범한 손석근 대표 체제에도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흥국운용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동기(136억원) 대비 소폭 증가한 140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했다. 이는 흥국운용의 영업보고서 공시가 이뤄진 2015년 이후 최대 금액이다. 펀드를 운용해주는 댓가로 투자자들로부터 받는 수수료수익이 126억원에서 132억원으로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다만 영업비용 증가로 인해 이익은 뒷걸음질 쳤다. 흥국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48억원에서 42억원으로 12.5% 줄었다. 운용사 비용 상승의 단골 '주범'인 판관비는 72억원으로 동일했지만 수수료 비용(74억원→ 83억원)이 크게 뛰었다. 또한 고유재산 투자와 연계된 금융상품평가 및 처분손실(300만원→ 8억원)도 이익을 갉아먹은 요인이다. 그 여파로 흥국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87%p(포인트) 하락한 40.71%를 기록했다. 아울러 당기순이익률도 같은 기간 5.29%p 줄어든 30.00%에 그쳤다. 이는 최근 5년 상반기 동안 흥국운용이 달성한 순이익률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수익성이 주춤하기는 했으나 시장에서는 흥국운용이 비교적 선방 했다고 보고 있다. 올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운용사, 증권사 등 저조한 성과를 내놓는 금융투자업체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사 대비 브랜드, 채널 등 시장 경쟁력이 떨어지는 일부 중소‧중견 운용사가 적자된 것과 비교하면 호실적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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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운용이 증시가 불황에 빠진 가운데서도 선방할 수 있었던 건 채권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덕분으로 풀이된다. 흥국운용은 보험계열 운용사 답게 채권(혼합형 제외) 자산의 비중이 전체 운용자산(AUM)의 77.57%(27조5938억원)에 달한다. 이는 업계 '탑4'인 삼성자산운용(171조7140억원), 한화자산운용(62조6077억원), KB자산운용(62조2521억원), 미래에셋자산운용(32조2935억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전체 운용자산으로 놓고 보면 업계 10위 수준인 흥국운용의 포지션이 채권 자산에 한정해서 보면 5위로 올라서는 것이다. 이는 그룹 계열사인 흥국생명으로부터 LDI(보험자산운용) 자금을 위임 받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으로부터 위탁 운용되는 자금은 채권운용 본부와는 구분된 별도의 LDI운용본부에서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흥국운용이 준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손석근 대표 체제가 쾌조의 스타트를 끊을 수 있게 됐다. 지난 3월, 전임자인 도병원 전 대표를 이어 흥국운용의 조타키를 잡게 된 손 대표 체제에 힘이 실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손 대표는 금융투자업계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대한보증보험 자산운용팀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한화생명 투자전략본부 ▲BNK자산운용 대표 ▲트러스톤운용 채권&솔루션 부문 대표 등을 거쳐 올해 초 흥국운용의 새 수장으로 부임했다.


이와 관련해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반기 시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채권 중심의 안정적 수탁고를 기반으로 회사 전체 성과가 치우침 없이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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