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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스이, 경영권 매각 후 헐값 신주발행 '논란'
김건우 기자
2022.09.05 14:00:21
151억에 지피클럽 피인수…1070억원 자금조달, 신주발행가 주당 2270~3304원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5일 12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리아에스이 홈페이지 제공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재해복구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코리아에스이가 유니콘 기업 지피클럽에 피인수된다. 코리아에스이는 지분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을 대상으로 유상증자ㆍ전환사채(CB)ㆍ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의 신주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현 주가 대비 50% 가량 낮은 가격에 신주를 배정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리아에스이의 최대주주인 남홍기 대표 외 8인은 구주 281만3637주(지분율 14.89%)를 주당 5366원, 총 151억원에 지피클럽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한다. 또한 전환사채(CB) 50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BW) 500억원도 발행한다.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가 각각 250억원씩 인수하고, BW는 지피클럽과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가 각각 250억원씩 인수에 참여한다.


지피클럽은 151억원을 투자해 코리아에스이의 경영권을 잠정 확보한 후, 107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단행해 신주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을 통해 인수하는 구주의 가격은 주당 5366원이고, 신주 발행을 통해 인수하는 자금조달 납입가는 유상증자는 주당 2270원, CB와 BW 각각 주당 3304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따라 지피클럽은 현 주가 대비 헐값에 코리아에스이의 신주를 취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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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에스이는 유상증자와 CB, BW 발행 물량이 모두 신주로 상장될 경우 주식총수도 지금보다 3배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가치 희석과 더불어 차익실현 오버행(매도 리스크) 우려도 제기된다. 특히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 등이 경영권을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후 막대한 물량의 신주를 시가 대비 크게 싼 가격에 '셀프 배정'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남홍기 코리아에스이 대표이사

이번 유상증자는 70억원 규모로 지피클럽을 대상으로 주당 2270원에 배정됐다. 배정주식수는 308만3701주(16.31%)다. 지피클럽의 최대주주는 김정웅 대표(지분율 47.9%)다.


코리아에스이가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CB는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가 각각 250억원씩 납입 예정이다. 납입가는 주당 3304원으로 책정됐다. 전환가능 주식수는 1513만3177주(주식총수 대비 80.06%)다. 리튬인사이트는 전유미(20%), 전유리(20%), 전웅 대표이사(10%) 등 7인이 출자자로 확인됐다.


BW 역시 500억원 규모로 지피클럽과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가 각각 250억원씩 납입 예정이다. 납입가는 주당 3304원이다. 행사가능 주식수는 1513만3177주(주식총수 대비 80.06%)다. 리튬클럽사모투자조합1호의 최대주주는 김지수씨(100%)다.


이번에 주식양수도 계약으로 지피클럽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된 후 신규 자금조달에 따른 신주상장 규모는 3335만55주로 현 주식총수(1890만주) 대비 176.43%에 달한다. 코리아에스이의 총 주식수는 현재 1890만주에서 신주발행 후 5225만주로 3배 가량 늘어난다.


신주 발행을 순조롭게 마무하면 지피클럽과 리튬인사이트 측의 코리아에스이에 대한 보유 지분율은 14.89%에서 69.21%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시가 대비 과도하게 낮은 가격에 자금조달이 단행될 경우, 주식총수 증가율 대비 자본금의 증가율이 높지 않아 주가 희석이 크게 부각될 수 있다"며 "투자자의 성격 또는 차익실현 욕구에 따라 오버행(매도 리스크) 이슈가 현실화할 경우 주가에는 부정적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코리아에스이는 각종 케이블을 주소재로 하는 건설자재 생산을 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연구개발 벤처기업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코리아에스이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20억원 규모로 2018년부터 5년째 적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리아에스이는 지피클럽, 리튬인사이트와 협력해 리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리아에스이 신주발행 계획.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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