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하영, 이대훈 기자] #임하영의 해시태그

여러분, 혹시 333 비율 아세요? 이 비율은 커피 3, 프림3, 설탕 3, 일명 '커피의 황금비율'입니다. 커피믹스가 탄생하기 전에 이렇게 많이 마셨죠? 1980년, 이걸 한 포에 담은 커피 믹스가 출시 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혹시 커피믹스 드실 때 내용물이 섞인 거 본 적 있으세요? 갑자기 설탕이 먼저 나온다거나 프림이 먼저 나온다거나 하는 거요! 아마 늘 커피⁻프림⁻설탕의 순서대로 나오는 것만 보셨을 텐데요. 안에 있는 내용물이 어떻게 안 섞이는 걸까요? 어떤 비밀이 있을까요?

오늘 주제는 #커피믹스 입니다.

#스틱커피 판매량

사무실에 가면 열에 아홉은 커피믹스를 배치해둘 만큼, 하다못해 고시원 공용비품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커피믹스! 과연 얼마나 판매됐을까요? 무려 연간 판매량이 61억잔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 1인이 1년 동안 122잔을 소비한다는 거예요. 조금 더 자세히 보면 분당 판매량 1만1606잔, 초당 판매량 193잔입니다. 16센티미터인 커피믹스의 연간 판매량대로 한 줄로 늘이면 97만 6,000km가 나온다고 해요. 이 길이는 지구 둘레를 약 24바퀴 돌고, 지구에서 달까지 왕복하고도 21만 6000km가 남는 거리입니다.

#스틱커피의 순서

사람마다 커피 취향이 다 다른데 동서식품의 커피믹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스틱형 포장재입니다. 이전에는 파우치 형태여서 내용물이 섞였는데 스틱형 포장재로 포장 방법을 바꾸고 박스 안에 꽉꽉 눌러 담아 최대한 섞이지 않게 한 건데요. 스틱형 포장재가 개발되면서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설탕량을 조절할 수 있게 된 거죠. 커피믹스 스틱 끝부분에는 설탕 조절 부분이 있는데요. 이를 위해서 커피믹스의 내용물을 커피⁻프리마⁻설탕 순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너무 맛있는 나머지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통차로 커피믹스가 꼽혔다고 합니다.

#최근 마케팅

그렇다면 커피믹스는 라떼…들만 좋아한다? 아닙니다. MZ세대들도 선호하는데요. 동서식품에서도 유통업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카카오프렌즈', '무민' 등 유명 캐릭터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통해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인 거죠. 올해 7월에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보유한 캐릭터 '미니언즈'를 활용한 스페셜 패키지를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꿀팁

아직도 커피믹스를 물에만 타드세요? 그렇다면 아직 초보인 겁니다. 커피믹스로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는 '맥심 사냥'을 모른다면 분발하셔야겠어요. 맥심 사냥은 커피믹스를 얼려 먹는 건데요. 더위 사냥 아이스크림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어떻게 만드는지 소개해드릴게요. 커피믹스 2봉지를 뜨거운 물에 타서 녹여줍니다. 커피를 빈 커피믹스 봉지 4~5개에 채워 넣은 다음 2시간 정도 얼린 후에 먹으면 됩니다. '인간 츄르'라고 부를만큼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