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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 증자' 토스뱅크, 추가 자본조달 부담 가중
강지수 기자
2022.09.07 08:25:55
주주단 의존한 자본 조달···'성장성 입증' 과제로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08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토스뱅크가 유상증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상증자 규모나 속도 면에서 기존 예상했던 규모를 뛰어넘었다. 중저신용자 위주의 대출 성장세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추가 증자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고속 증자'에 따른 조달 부담은 커진 상태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8월 30일 3000억원의 유증을 단행하면서 출범 당시 5년으로 예상했던 자본금 1조 조달 계획을 11개월만에 초과 달성했다. 출범 이후 유증으로 추가 확보한 자본금은 1조1000억원으로 기존 예정했던 1조원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토스뱅크는 총 1조3500억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게 됐다.


토스뱅크는 앞으로도 자본 확충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는 올해 말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8월 말 39%에서 42%로 끌어올려야 한다. 8월 말 토스뱅크의 BIS비율은 13.4%로 규제 비율은 상회했지만 여전히 낮은 편에 속한다. 위험가중자산이 높은 중저신용자대출 특성상 BIS비율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여신 규모 또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토스뱅크 여신잔액은 올해 1월 여신영업 재개 이후 9개월 만에 6조400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월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개인사업자 전용 비대면 대출을 출시했고,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도 이뤄졌다.


문제는 토스뱅크의 자본 조달 부담이 과거 대비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 예정했던 수준을 뛰어넘어 고속 유증을 진행하면서 추가 출자를 위해 주주단 설득에 나서야 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을 둘러싼 투자환경은 부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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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토스뱅크 주주단은 △하나은행 △한화투자증권 △이랜드월드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알토스벤처스(Altos Korea Opportunity Fund 4) △굿워터 캐피탈 △한국전자인증 주식회사 △리빗캐피탈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까지 진행한 유증에서는 일부 지분 변동은 있었지만 실권주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주주는 지분을 추가 매입해 지분을 확대했다. 토스뱅크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주주단 한 관계자는 "유증이 기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지분율이 높지 않고 그룹 예산 대비 출자 금액도 크지 않아 아직까지 큰 부담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토스뱅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낮아진 분위기다. 토스뱅크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장외주식 주가는 토스뱅크 출범 이후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서울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비바리퍼블리카 기준가는 54000원을 나타냈다. 토스뱅크 출범 1달 여 만에 169800원으로 고점을 경신한 지난해 11월 24일 대비 68.2% 하락한 수치다.


토스뱅크 증자가 지속된다면 토스뱅크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출자 부담 또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6월 말 기준 토스뱅크 지분 34.84%을 보유한 대주주로, 유상증자를 통해 토스뱅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다만, 실탄은 넉넉하지 않다. 비바리퍼블리카 순손실은 지난해 1796억원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1590억원을 보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투자 유치를 통해 토스뱅크와 토스증권 증자에 투입할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주주단 설득도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토스뱅크의 성장성을 추가로 입증해야 한다. 상반기 토스뱅크의 당기순손실은 1243억원으로, 지난해 말 813억원 대비 증가했다. 판관비 지출과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영향이다. 토스뱅크는 이에 대해 "영업 초기 성장 단계에 있는 은행의 통과의례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신 잔액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토스뱅크는 예대사업부문에서는 최초로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상반기 전체 순이자마진(NIM)은 0.12%로, 분기별 NIM 또한 1분기(-0.21%) 대비 2분기(0.31%)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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