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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조정vs못 먹어도 Go…허연수 선택은?
최보람 기자
2022.09.11 09:00:24
⑭예상 현금유출 1.5조 이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3천억 그쳐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올해 초 유튜브로 중계되는 비전 선포식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진=GS리테일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올해를 '유통시장의 절대 강자로 도약하는 원년'이라고 자신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공언이 무색해지고 있다. 작년 7월 GS홈쇼핑과의 통합 이후 이익규모 향상, 신사업 확대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 것과 달리 현재로선 어느 하나도 잡지 못한 까닭이다.


특히 GS리테일이 감내해야 할 투자부담이 예년보다 크게 커진 상황에서 현금창출력이 약화됐다는 것은 우려스런 대목으로 꼽히고 있다. 자칫 GS홈쇼핑 합병을 통해 안정화 된 재무건전성에 또 다시 노란불이 켜질 수도 있어서다.


GS리테일이 올해 지출할 자금은 최소 1조원 후반에 이를 전망이다. 편의점 등 본업과 요기요, 쿠캣 등 신사업에 들일 투자비만 1조661억원에 달하며 지난 3월 중 지급된 2021년도 결산배당(1226억원), 연간 유동리스 해소비용(약 4000억원), 반기 중 지출한 차입금 상환액(3551억원) 등 총 1조7529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현재의 현금창출력으론 GS리테일이 자금소요를 감내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올 상반기 GS리테일의 영업활동현금흐름은 3050억원, 6월말 보유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등가물)은 5049억원으로 현재 회사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자금은 8100억원 수준에 그친다. 하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이 일부 개선되더라도 자체적으로 1조7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유출분을 메우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 집행을 위해 외부차입, 보유자산 매각 등의 카드를 꺼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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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GS리테일의 현금창출력 반등세 또한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의점과 호텔사업에서 이익이 늘어날 수 있지만  쿠캣과 요기요 등 신사업 확장 차원에서 투자를 단행한 회사들이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는 까닭이다. 올 상반기만 봐도 GS리테일은 올 개별기준(편의점, 홈쇼핑, 호텔, 부동산개발)으론 전년보다 50.1% 늘어난 115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7월 GS홈쇼핑이 편입되면서 관련사업 부문의 이익이 더해진 덕분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GS리테일 연결 순이익은 신사업에서의 성과 부진으로 인해 전년보다 15.8% 줄어든 503억원에 그쳤다.


GS리테일의 이 같은 자금지출 규모 및 속도, 실적 부진은 신용평가 업계에서도 예상치 못한 결과다. 지난 4월 한국기업평가는 "GS리테일이 적극적인 전략적 투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재무적 투자자(FI)를 확보해 재무부담을 경감해 왔다"며 "영업현금창출력을 상회하지 않는 수준에서 투자 규모를 관리하는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신용평가 역시 지난 3월 말을 기준으로 GS리테일의 1년 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조2000억원, 자금 지출액은 1조3000억원으로 재무구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두고 업계는 GS리테일이 안정성과 성장을 모두 잡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평가하는 한편 허연수 부회장이 추후 어떤 선택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GS리테일이 현재 전략을 유지 할 경우에는 이른 시일 내 외형 성장을 이룰 순 있으나 AA급 신용도를 잃을 가능성이 상존한다. 한신평은 현재 AA(안정적)으로 평가한 GS리테일의 신용등급 하향 요인으로 ▲상각전이익(EBITDA)마진 8%미만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중 4배 초과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GS리테일은 올 상반기 7.6%의 EBITDA 마진을 기록하며 첫 번째 하향 트리거를 터치했다. 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비중의 경우 3.3배로 아직 여유가 있지만 차입금 증가로 인해 해당 비율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속도를 조정하는 방안도 일장일단이 있다. 재무적 출혈은 줄어드는 반면 급변하는 이커머스 생태계에서 낙오할 수 있어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유통산업은 언제나 과점시장을 형성했을 때 기업들이 이익을 내왔다"며 "현재 이커머스는 쿠팡과 네이버가, 배달은 우아한형제들(배민)이 승자구도를 만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주요 사업자가 되기 위해선 투자를 줄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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