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비규제 지역에서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 중 '원스톱 입지'를 갖춘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이 경남 거제시에 '더휴' 브랜드로 처음 공급한 '거제 한신더휴'가 원스톱 인프라 구축에 성공하면서 지방 분양권 거래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거제 한신더휴'는 경남 거제시 아주동 1540-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5층, 6개동, 전용면적 84~99㎡ 아파트 총 547가구와 부대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공급 유형은 전용면적별로 ▲84㎡A 157가구 ▲84㎡B 122가구 ▲84㎡C 123가구 ▲99㎡A 72가구 ▲99㎡B 73가구로 구성돼 있다. 최근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타입 위주다.

거제 한신더휴는 바로 앞에 내곡초가 위치해 있다. 거제시 유일 사립초등학교인 대우초와 지역 명문으로 불리는 거제 중·고도 가까이 있어 우수한 교육여건이 양호하다. 반경 1.5km 내 마트·은행·병원·학원 등이 근생중심상권 및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어 생활 여건도 준수하다.

직주근접 여건도 양호하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위치한 옥포국가산업단지(종사자수 약 3만명 이상)가 차량으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위치한 죽도국가산업단지(종사자수 약 3만명 이상)도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거제 한신더휴의 견본주택은 거제시 상동동 202-1번지에 위치해 있다.

'원스톱 인프라'는 교육과 업무 생활 등 대부분의 기반시설이 인접한 지역에 밀집한 것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전국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장 많았던 10개 단지 대부분이 교육·생활 여건 등 원스톱 입지를 갖춘 단지다.

경기도 용인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는 분양권 거래 건수 711건을 기록해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모현(왕산) 도시개발사업 구역 안에 조성돼 지구 내 풍부한 생활 인프라가 갖춰질 예정이다. 이 단지의 1블록 전용 185㎡는 지난달 분영권 매맷값이 17억8630만원을 기록했다.

경북 구미시 소재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는 원호지구와 문성지구의 사이에 위치해 두 지구에 기 조성된 생활 인프라를 두루 누릴 수 있다. 원호초등학교가 인접해 원스톱 입지로 주목받은 단지로 분양권 거래 건수는 243건이다. 경북 포항시 소재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2블록',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은 각각 76건, 51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부동산 업계는 원스톱 입지를 지닌 단지들의 거래량 상승 이유를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부동산 침체기에 발맞춰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분양권 거래 시장에서도 실거주 여건이 우수한 원스톱 입지가 수요자들의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