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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美 증시 IPO 추진 검토中"
한보라 기자
2022.09.06 18:16:33
"주주 간 분쟁 장기화에 다양한 방안 검토 중"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6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교보생명이 미국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통한 미국 증시 입성을 고려하고 있다. 주주 간 분쟁으로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 길이 막힌 만큼 해외 상장을 통해 자본 확충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국내 보험업계가 사실상 포화상태에 놓여 있어 교보생명으로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투자가 시급하다.   


한국거래소 상장공시위원회는 지난 7월 교보생명의 상장 예비심사를 불승인했다. 불승인 원인은 최대주주인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과 2대주주이자 재무적투자자(FI)인 어피너티컨소시엄 간 분쟁 요소 때문이다. 거래소 상장규정에 따르면 예비심사 청구 기업은 경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소송 등 분쟁사건이 없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월 어피너티가 국재상업회의소(ICC)에 2차 중재신청을 넣은 만큼 주주 간 갈등은 단기간에 봉합되기 어려워졌다. 최근 2차 중재 판정부가 꾸려진 점을 고려하면 관련 분쟁은 해를 넘길 수밖에 없다. 법적 절차가 길어지면서 국내 상장은 당분간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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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관계자는 "유관 부서에서 미국 증시 상장을 검토하고 있는 건 맞지만 아직 윤곽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며 "국내 증시 상장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만큼 상장 관련해 여러 방안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과 어피너티 간 갈등은 2012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어피너티는 대우인터내셔널(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매각한 교보생명 지분 24%를 인수하면서 2015년까지 상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신 회장이 해당 지분을 모두 매입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 주주 간 계약(SHA)을 체결했다. 그러나 끝내 상장이 무산되자 어피너티는 지난 2018년 신 회장에게 총 2조112억원에 달하는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했다.


이 같은 풋옵션 갈등에 대해 ICC 1차 중재 판정부는 어피너티의 풋옵션 권리를 인정한 것과는 별개로 FI 측에서 일방적으로 산출한 풋가격을 신 회장에게 강제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다. 주주 간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국내 상장은 더 어려운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어피너티 관계자는 "애초에 논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고 교보생명의 국내외 증시 상장과 오너인 신 회장의 계약 불이행 문제는 별개이기 때문에 관여할 생각이 없다"며 "다만 풋옵션 분쟁과 관련해 신 회장 측의 성실한 계약 이행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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