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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펀드활용 대출, 시장확대 기회 잡아야"
이진철 기자
2022.09.08 08:00:27
국내 PEF시장 급성장, '다이렉트 렌딩' 자금조달 수요 늘어…금융사 신사업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1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 여의도 증권타운

[딜사이트 이진철 기자] 대출형 사모펀드 규제완화로 국내에서도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활용해 대출하는 '다이렉트 렌딩'(Direct Lending·직접 대출)의 수요와 공급이 증가해 관련 시장에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들은 각자의 장점을 살려 시장참여를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7일 보고서에서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의 급성장과 중소기업 수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다이렉트 렌딩을 통한 자금조달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중위험·중수익 투자처인 사모대출펀드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관심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렉트 렌딩은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활용해 대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금용도에 따라 '인수금융(Sponsored)'과 '운영자금(Non-sposored)'으로 구분한다.


'인수금융 다이렉트 렌딩'은 특정 기업을 인수합병(M&A) 하고자 하는 이에게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주로 PE(프라이빗 에쿼티)가 인수·합병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에 직접 자금을 대여하는 형태이며, PE가 자금을 투입한 기업에 대한 대출을 포괄한다. '운영자금 다이렉트 렌딩'은 기업 경영상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것으로 은행 대출이나 채권발행으로 자금조달이 어려운 투자등급 'BB, B등급' 미만의 중견·중소기업들이 주요 대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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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다이렉트 렌딩은 담보, 의무조항 등 대출 조건이 은행보다 유연해 대출자·차입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쉬울 뿐 아니라 M&A 시장 활성화, 중견·중소기업 성장 등 환경적 요인이 뒷받침되며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투자자들은 저금리 시대에 담보 등으로 안정성이 보강되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다이렉트 랜딩 관련 자금공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투자운용업체 아레스 캐피탈(ARES Capital Corporation)에 따르면 과거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을 기준으로 다이렉트 렌딩(9.4%)은 하이일드 채권(5.7%)보다 높은 수익률을 시현했다.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금융상품을 통해 다이렉트 렌딩을 운용하고, 은행·증권사의 IB(투자은행) 부문에서는 대출 기회를 발굴해 자산운용사에 연계해주고 있다. 아울러 은행 수탁부문·핀테크는 자산운용사의 대출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사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실제로 글로벌 대체투자 자산운용사인 아폴로(Apollo)는 대출관련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PE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활용해 기관투자가, 고액자산가 대상으로 다이렉트 랜딩 관련 펀드의 운용자산(AUM)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아폴로는 다이렉트 렌딩 부문에서 500억 달러의 자금을 운용하며 선도적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RBS(스코틀랜드 로얄은행)와 HSBC(홍콩상하이은행)는 대출을 주선하거나 인수 후 셀다운 방식으로 다이렉트 렌딩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를 지원하는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 RBS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먼저 실행한 후 해당 대출을 다이렉트 랜딩 기회를 찾는 자산운용사의 편드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수수료 수익을 얻는다. 도이체뱅크는 은행의 대출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출 경험과 인력이 부족한 자산운용사를 대신해 원스톱 다이렉트 렌딩 대행 업무를 수행한다.


보고서는 다이렉트 렌딩은 국내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충분해 자산운용사 뿐 아니라 은행,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회사들이 참여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자산운용사들은 PE와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인수금융 다이렉트 렌딩 기회를 발굴하거나, 중소기업 대출 심사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향후 시장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증권사는 IB 전문성을 활용해 자산운용사에게 적극적인 딜 주선을 통해 새로운 수수료 수익원을 마련할 수 있다"면서 "펀드서비스, 수탁사는 자산운용사를 대신해 복잡한 대출관리 업무를 처리하는 방안을 강구해 다이렉트 렌딩 펀드의 수탁에 있어 경쟁력을 갖추도록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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