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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케이카로 1兆 잭팟 터뜨릴까?
문지민 기자
2022.09.15 08:00:25
IPO·리캡 통해 원금 3배 회수...주가하락에 지분가치 반토막, 밸류 회복 관건
이 기사는 2022년 09월 1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문지민 기자] 유가증권 상장회사인 케이카의 주가가 올 들어 하락세에 접어들며 '투자성과 극대화'를 기대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이후 리캡(자본재조정)까지 단행하며 이미 투자원금 대비 3배 이상의 자금을 회수한 상태지만, 여전히 72%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기 때문이다. 지분가치가 급감한 상황에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다시 끌어올려 '1조원 이상'의 추가수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카의 주가는 지난 8일 종가 기준 1만82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상장 당시 공모가(2만5000원) 대비 27% 낮은 수준이다. 케이카 주가는 지난 4월 이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케이카 주식 3462만2302주를 보유한 한앤컴퍼니의 지분가치도 꾸준히 떨어지는 추세다.


* 케이카가 상장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주가 흐름. 출처/네이버 금융

케이카는 한앤컴퍼니의 대표적인 투자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지난해 IPO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분을 매각, 투자원금 이상의 자금(120%)을 회수하자 이같은 기대감은 더욱 증폭됐다. 상장 후 본격적인 지분 및 경영권 매각이 진행되면 최소 1조원 이상의 현금을 추가로 회수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한앤컴퍼니가 케이카에 투자한 것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4월 당시 SK엔카 중고차 오프라인 사업부를 2000억원에 인수했다. 앞선 3월에는 500억원을 들여 CJ그룹 계열 렌터카 회사인 조이렌터카를 사들였다. 같은해 10월 두 회사를 합병하면서 케이카로 사명을 변경했다. 총 2500억원에 이르는 케이카 인수자금은 기존 블라인드펀드(1500억원)와 인수금융(1000억원) 등을 통해 조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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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수에 나선 것은 케이카가 IPO에 나선 지난해 10월이다. 상장 전 공모주 청약에서 내놓은 일부 물량과 상장 직후 장내에서 매도한 물량을 합쳐 총 1226만2067주(26%)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2년 반만에 약 3066억원을 회수하는데 성공했다. 공모 과정에서 공모가와 매각 주식 수가 모두 줄어든 탓에 당초 목표로 했던 6000억원에는 못 미쳤으나, 투입한 인수대금(2500억원) 대비 1.2배 가량을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올 초에는 리캡을 통해 추가 회수에도 성공했다. 리캡은 새로 일으키는 대출로 기존 차입금을 갚고 남는 돈은 배당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전략이다. 케이카 리캡은 KEB하나은행이 주선 업무를 맡았으며, 올해 3월 작업이 마무리됐다.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았으나, 약 50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분매각과 래캡을 통해 한앤컴퍼니가 회수한 자금은 8000억원을 상회한다. 투자원금이 2500억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3배 이상을 돌려받은 셈이다. 


업계에서는 케이카가 공모가(2만5000원) 수준의 주가만 유지해도 한앤컴퍼니가 8500억원 이상은 추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해 왔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붙이면 1조원 이상은 거뜬히 받아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해 왔다. 이 경우 총 회수자금은 투자원금의 7배를 상회하게 돼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리게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 주가가 꾸준히 떨어지고 최근에는 공모가를 하회하는 수준으로까지 밀리면서 한앤컴퍼니의 잔여 지분가치는 6300억원대로 하락했다. 밸류에이션이 감소하며 3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던 경영권 프리미엄도 2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현재 가치 기준으로 계산하면 잔여지분 매각으로 발생하는 추가 수익은 8000억원 대에 그칠 전망이다.


*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다만 증권 업계 전문가들은 케이카 주가가 향후 어느 수준까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지난 5일 자료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가를 제시한 케이카의 평균 목표주가는 2만7750원이다. 이는 공모가(2만5000원)를 상회하며 8일 종가 보다도 52%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중고차 매입경쟁 심화 및 매입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감소 등은 케이카의 약점이지만,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고 이커머스 중고차 판매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중이라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실제로 케이카는 지난해 매출 1조9024억원, 영업이익 71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대비 각각 44%, 89%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11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14%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1조1451억원, 영업이익 244억원, EBITDA 509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케이카의 국내 중고차 이커머스 시장내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약 81%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매매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매입 채널'의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케이카의 올 2분기 이커머스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50%까지 늘어나며 시장 선도 지위를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이커머스 메가센터를 오픈하면 매출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시장경쟁 심화 등 어려운 대외환경에서도 이커머스를 통한 중고차 판매가 안정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밸류에이션은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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