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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출하량 줄고 환율 악재에 실적 '직격탄'
한경석 기자
2022.09.13 08:00:27
②수입 통한 매출 구조 환리스크 노출…신사업 등 대안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8일 0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거래소는 2011년부터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 등 4개의 소속부로 나눠 관리한다. ▲자기자본이 700억원 이상이거나 최근 6개월 평균 시가총액 1000억원 이상 ▲자본잠식 없이 최근 3년간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이 3% 이상이면서 당기순이익 평균 30억원 이상 ▲최근 3년간 매출 평균 500억원 이상 등의 3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우량기업부에 해당한다. 총 71개 기업이 우량기업부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피씨디렉트도 그 중 하나다.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은 피씨디렉트의 경영권 분쟁 이후 사업 방향과 지배구조를 들여다본다. [편집자주]
서울시 용산구 전자랜드 신관에 신설된 피씨디렉트 고객지원센터 전경. 피씨디렉트 제공

[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피씨디렉트가 올 상반기 환율 리스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여기에 주력사업인 PC사업도 글로벌시장의 출하량 감소 영향을 받으며 실적 부진에 영향을 끼쳤다.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은 이후 실적 개선을 위한 사업다각화 등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피씨디렉트는 1998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해외에서 PC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 판매하는 유통업체로, 해외 하드웨어 부품 생산 업체와 국내 완성품 제조 업체 간의 중간 유통 역할을 하고 있는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인텔(Intel)의 프로세서, 씨게이트(Seagate)의 스토리지, 기가바이트(GIGABYTE)의 메인보드 등을 수입해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년5개월 만에 1380원대를 돌파했다. 치솟는 환율은 외국에서 PC부품을 수입해 국내 유통하는 피씨디렉트 입장에선 직격탄이 된 셈이다. 피씨디렉트 관계자는 "최근 수입하는 국내 기업들이 환율로 인해서 대체적으로 고전을 했고, 하반기에 공격적인 영업을 하기엔 애매한 상황이라 지켜보고 있다"며 "경기가 풀려야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환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PC 출하량 감소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쳤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지난해 2분기보다 12.6% 감소한 7200만대를 기록했다. 가트너는 "최근 PC 출하량 감소의 주요 원인이 반도체와 같은 부품 부족 문제에서 물류문제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중국 봉쇄조치로 인한 공급망과 물류 시스템의 악화는 PC 출하량 감소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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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피씨디렉트의 올 상반기 매출액 168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 565% 각각 줄었다. 영업외 비용을 반영한 순손실은 18억원으로 적자 전환됐다. 


하반기 PC사업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지테쉬 우브라니(Jitesh Ubrani) 수석연구원은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분야에서 PC 수요가 줄었다"며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진 가운데 휴대폰이나 태블릿 등 다양한 기기에 익숙해짐에 따라 PC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IDC는 올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12.8% 줄어든 3억530만대일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2023년 출하량이 2.6% 가량 줄어든 후 2024년부터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 피씨디렉트는 주가도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12월24일 3만8300원으로 전고점을 형성한 후 하락세를 보이며 7일 종가는 1만400원을 형성했다. 시가총액도 800억원 미만 수준으로 내려 앉았다. 올 상반기 손익계산서상 순이익이 손실로 전환됨에 따라 당기순이익을 유통주식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은 지난해 상반기 797원에서 올해 상반기 마이너스(-) 228원으로 내려가 기업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투자 지표도 악화했다.


에프앤가이드가 제공한 피씨디렉트의 수익성장성 지표를 보면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5%, 순이익 증가율은 30%였지만, 올 2분기 들어 영업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156%, 순이익 증가율은 마이너스(-)295%를 기록했다.


피씨디렉트는 아직까지 PC사업 이외에 신사업에 투자는 소극적이다. 타법인출자 현황을 보면 단순 투자로 에스티-키웨스트 ESG 신기술조합 제1호 지분 14.3%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력인 PC사업 부진을 상쇄할 수 있는 사업다각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피씨디렉트의 분기별 수익성장성 지표. 에프엔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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