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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캐피탈사, 부동산 위험에 취약
한보라 기자
2022.09.08 07:45:10
유동성 갭 비율 작은데다 고위험 부동산금융 많아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8시 0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일부 캐피탈사들이 부동산금융 익스포저(위험 노출도)에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외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상당한 데다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지 못해 부실 위험이 크다는 분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7일 오후 '고위험 익스포저, 캐피탈사의 유동성을 압박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비대면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지난 1분기 기준 분석 대상으로 꼽힌 18개 캐피탈사의 부동산금융 실질 익스포저는 23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대출로 분류된 PF대출과 브릿지론(BL)을 포함한 값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금융 회수 가능성은 경기 하락기에 현저히 떨어진다.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 데다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상가 자본수익률 하락 등 부동산 경기 저하의 징후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나신평은 캐피탈사의 부동산금융 회수 시점이 몰려있는 내년 상반기에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신평 집계에 따르면 부동산PF대출, 브릿지론 등 캐피탈사가 내준 부동산금융의 40%는 내년 상반기 중 만기도래한다. 이 시기 캐피탈업권 전반적으로 갚아야 할 돈이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의 규모보다 클 확률이 높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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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국내외 경기 부진으로 고위험 자산의 부실 위험이 커진 데다, 주력 장기조달 수단인 여전채 발행 여건까지 나빠진 영향이다. 실제로 상반기 누적 기준 여전채 순발행액은 전년동기대비 34.4% 감소했다. 또, 캐피탈사는 1금융권과 달리 대출자산이 저신용 차주에 집중돼 있어 기준금리 상승분을 바로 여신금리에 반영하기도 어렵기도 하다. 괜히 여신금리를 올렸다가 한계 차주 대출이 회수 불가능한 대손비용으로 전이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해 유동성 갭 비율(유동성 갭/조달부채)과 서울 외 지역에 내준 부동산금융의 익스포저 물량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투자캐피탈, 애큐온캐피탈, BNK캐피탈 등 3곳의 유동성 리스크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집계됐다. 애큐온캐피탈과 BNK캐피탈은 내년 상반기 기준으로도 유동성 리스크가 큰 회사로 분류됐다. 


다만, BNK캐피탈과 한국투자캐피탈 등 일부는 고위험 익스포져 대비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 중인 것으로 나신평은 파악했다. 



동영호 나신평 금융평가본부 책임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업권 전반적으로 현금흐름 미스매치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또는 추가 외부차입, 크레딧라인 등을 통한 즉각적인 유동성 조달 가능성은 고려하지 않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 투자자산, 대출자산 등 보유자산 회수율과 조달 자금의 교체 매매(리파이낸싱) 능력에 따라 각 사의 사업 및 재무 안정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나신평은 앞으로 캐피탈사 신용도를 평가할 때 자산 포트폴리오, 기존자산 회수 여부, 조달구조, 유동성 및 현금흐름 안정화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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